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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해 보하이서 항모전단 해상훈련…美 3척 항모 동해 맞불 훈련


  •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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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18 12:07:48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미국과 중국이 항공모함을 동원한 군사훈련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미국이 동해에서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을 투입한 연합훈련을 하자 중국은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참가하는 훈련을 벌였다.

    홍콩 동방일보는 중국군이 최근 서해와 맞닿고 랴오둥(遼東)반도와 산둥(山東)반도로 둘러싸인 보하이(渤海)에서 랴오닝함 항모전단을 동원한 해상훈련을 벌였다고 18일 보도했다.

    랴오닝 항모전단은 구축함 지난(濟南)함, 인촨(銀川)함, 호위함 옌타이(烟台)함, 함재기 젠(殲)-15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번 훈련은 젠-15의 갑판 이ㆍ착륙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지난달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정치보고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방일보는 이번 항모 훈련에 대해 연간 훈련계획에 따른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항모 3척이 동해에서 동시에 공동훈련을 한 민감한 시기에 언론에 훈련 내용을 공개한 것은 중국의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중국 동부전구(戰區)는 랴오닝함 항모훈련에 앞서 지난주 해군과 공군의 대규모 합동실전훈련을 동중국해에서 실시하기도 했다.

    해군 주도로 실시된 훈련에서 구축함, 호위함 등으로 이뤄진 함대와 전투폭격기는 공중조기경보기로부터 적 함대 정보를 받아 함포와 유도미사일 등으로 적 함대를 공격해 격퇴하는 실전훈련을 벌였다.

    미 항모 3척이 동시에 투입된 공동훈련은 이례적인 일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맞물려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발신하는 동시에 중국을 겨냥한 압박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베타뉴스 김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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