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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일본서 12분기 연속 시장 점유율 '1위'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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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17 21:17:14

    애플이 이른바 '아이폰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 휴대전화 시장에서 2017년 상반기(4~9월) 동안 37.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2분기 연속 수위 자리를 지켰다.

    일본 시장조사기관 MM종합연구소가 16일 발표한 2017년도 상반기 휴대전화 출하대수 집계에 따르면 이 기간 피처폰과 스마트폰을 모두 포함한 휴대전화의 총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한 1634만6000대로 나타났다.

    업체 별로는 애플이 37.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난 2011년 하반기 이후 12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점유율 12.8%의 샤프가 차지했고 이어 교세라(12.5%), 후지쯔(10.2%), 소니 모바일(10.0%) 순으로 이어졌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의 출하대수는 1373만6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늘었다. 애플은 스마트폰으로만 집계된 업체별 점유율에서도 44.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공동 2위인 소니와 샤프(11.9%)보다 약 4배 높은 점유율이다. 이어 4위는 3.5%의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임프레스 워치, IT 미디어 등 일본 언론들은 특히 SIM프리, 즉 언락폰의 출하량이 최근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저렴한 스마트폰과 관련 서비스가 늘면서 언락폰 사용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이에 대항해 이동통신업체 3개사가 약정 할인 등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증가율은 예상을 밑돌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지적했다.

    이 기간 언락폰의 출하 대수는 지난해보다 20.4% 늘어난 144대6000대를 기록했다. 업체별 점유율 1위는 화웨이로 출하량은 37만7000대로 나타났다. 주로 'P9 lite'나 'P10 lite' 등 2~3만 엔 대의 단말기가 인기를 얻었다.

    2위는 에이수스로 출하량은 32만8000대, 점유율은 22.7%였다. 이어 샤프(17만8000대, 12.3%), 애플(16만4000대, 11.3%), 후지쯔(8만9000대, 6.2%)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일본은 전통적으로 애플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으로 유명하다. IT 전문 시장조사기관 IDC 재팬에 따르면 지난 한해 일본 내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54.8%로, 2위의 소니(12.6%)와 3위 샤프(10.4%)를 크게 앞섰다.

    이미지 출처 : MM종합연구소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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