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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7 BTC관, ‘보고 하는’ 두 가지 즐거움 있어


  • 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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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01 17:20:51

    한국 게임계 최대의 축제인 지스타 2017이 이제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참여 업체들도 서서히 현장에서 공개할 게임들은 물론,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속속 공개하고 있다.


    이번 지스타는 전체적으로 참가국은 조금 줄었지만 참가 업체와 참가 규모는 조금 늘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BTB관이 먼저 조기 마감되던 것과 달리 올해는 BTC관이 먼저 마감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BTC관의 참가 규모는 지난 해 117개사 1,530부스에서 130개사 1,655부스로 증가,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다.

     


    지스타를 구성하는 내용도 변화했다. 온라인 플랫폼 위주에서 모바일 플랫폼, 그리고 작년에는 VR 플랫폼이 각광을 받았는데, 올해는 e스포츠가 중심에 있다. 참가 업체의 절반 정도가 e스포츠 행사를 진행한다. 때문에 이번 지스타는 하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이 공존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동안 지스타 BTC관에 자주 참여했지만 불참을 선언한 일부 게임 업체들의 빈자리를 LG전자, 에이수스코리아, HTC, 엔비디아, 기가바이트 등 하드웨어 업체들이 채움으로서 현장에서 느끼는 게임 콘텐츠의 공백은 크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 오버히트를 앞세운 지스타 터줏대감, 넥슨


    1회부터 지금까지 매년 지스타에 참여했지만 처음으로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는 넥슨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BTC 내 최대 부스인 300부스 규모로 현장을 꾸린다.


    넥슨 부스의 메인 게임은 넷게임즈가 개발 중인 수집형 모바일 RPG ‘오버히트’다. 넥슨 모바일 사업의 최고 효자였던 액션 RPG '히트'의 성적을 넘어서겠다는 의지로 만들어진 ‘오버히트’는 부스 내에서 유일하게 단독 부스 형태로 꾸며지며 지스타 최대 규모로 체험존이 마련된다. 넥슨이 '오버히트'에 거는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내일 공개를 앞둔 EA와의 합작 프로젝트도 지스타 체험존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넥슨과 EA가 함께 서비스 중인 스포츠 게임의 최신작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최근 티저 페이지를 공개했으며 다수의 유저들이 ‘배틀라이트’로 추측하고 있는 진지점령 형식의 PC 액션 게임 ‘프로젝트B’도 지스타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넥슨 측은 다음 주 열리는 지스타 미디어데이 전까지 추가 라인업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천애명월도’, ‘타이탄폴 온라인’, ‘니드포스피드 엣지’ 등 온라인게임과 ‘야생의땅:듀랑고’, ‘마비노기 모바일’(가칭), ‘파이널판타지11 모바일’(가칭), ‘던전앤파이터2D모바일’(가칭) 등의 대작 위주의 참가가 점쳐진다.

     

    ■ 굵직한 대작 IP를 즐겨라! 넷마블게임즈


    작년에 이어 올해도 100부스 규모로 참여하는 넷마블게임즈는 ‘Play the Great Game’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이에 걸맞는 총 4종의 대작 게임을 선보인다. 온라인게임의 재미를 모바일로 옮긴 ‘이카루스M’과 ‘테라M’, 그리고 MMORPG로 새롭게 태어난 일곱 기사단의 이야기 ‘세븐나이츠2’, 그리고 미공개 신작 1종이 그 주인공이다.

    넷마블게임즈 부스는 이들 게임의 원활한 체험을 위해 최적화된 약 260여대의 대규모 체험대를 마련하고 대형 LED 스크린과 오픈형 무대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게임 체험은 물론 참관객들과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테라M'의 홍보모델인 걸스데이의 민아가 오는 18일 오후 1시 넷마블 부스를 방문해 '테라M' 관련 퀴즈 및 관람객과 함께 하는 사진 촬영 등의 이벤트에 함께 한다.


    그리고 로이조, 세글자, 한손에 총들고, 이설 등 유명 BJ들이 진행하는 게임 대회와 ‘테라M’과 ‘세븐나이츠2’의 캐릭터 코스프레도 열리며, ‘테라M’의 대표 캐릭터인 엘린의 최고 코스프레어를 찾는 ‘엘린 선발대회’는 물론 부스를 일찍 방문해 게임을 체험하는 얼리버드 관람객에게는 경품을 2배로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진행된다.

     


    ■ 치킨의 향연과 신작 최초 공개! 블루홀


    100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블루홀은 글로벌 히트작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를 전면에 내세운다.


    오는 14일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정식 서비스될 예정인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1,800만장의 판매고와 220만명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히트 게임이다. 이러한 성공을 기반으로 블루홀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스타 BTC 부스에 참가한다.


    블루홀은 현장에서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을 개최, 아시아 최강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지역의 80명의 선수가 참여해 3일간 듀오모드, 솔로모드, 스쿼드모드로 경쟁을 벌이는 이벤트로서, 국내 무대에서 e스포츠 종목으로 인정받기 위한 정식 데뷔전이다. 또한 개발 중인 MMORPG ‘프로젝트 W’를 최초로 선보인다.


    ‘프로젝트 W’의 정식 명칭과 지스타 현장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의 실체는 다음 주 블루홀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e스포츠 브랜드 'WEGL'로 축제 벌인다!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


    넥슨과 함께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지스타에 참여하는 프리미어 스폰서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e스포츠 브랜드인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곳에서는 무려 12종목의 e스포츠 대회가 진행된다. 이 대회에서 주어지는 총 상금 규모만 최소 1억원을 넘는다.


    전면에 앞세우는 것은 팬들이 열광할만한 대진을 성사시키는 브랜드인 ‘슈퍼 파이트’를 통한 대결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종목은 ‘카운터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 ‘하스스톤’, ‘철권7’이며, 각 종목을 대표하는 해외 선수들을 초청해 국내 정상급 선수들과의 매치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추가 종목은 다음 주 공식 미디어 행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마인크래프트’, ‘디제이맥스:리스펙트’의 이벤트 매치가 벌어지며 인디 부문의 ‘루프레이지’를 비롯해 리듬게임 ‘키네틱라이트’, 액션게임 ‘매드러너’, 아케이드게임 ‘무한의 유물’ 등의 인디 게임도 지스타 현장에서 대회를 진행한다.


    또한 게임을 주제로 한 것이라면 어떤 코스프레든 참여할 수 있는 ‘WEGL 코스프레 콘테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가 부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모바일로 승부! 2개 신작 체험할 수 있는 그라비티


    그라비티는 30부스 규모로 참여해 '라그나로크 M : 영원한 사랑'(이하 라그M)과 '요지경' 등 두 게임의 체험존을 전면에 내세운다.


    지스타 현장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라그M’은 원작을 모바일 환경에 그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 게임이다. 2D의 아기자기한 느낌을 3D로 재탄생시켜 캐릭터의 표정이나 움직임, 기후나 일과의 변화가 가능해지는 화려한 그래픽을 선보인다. 여기에 12세도 이용 가능한 장비 거래소도 도입된다.


    ‘요지경’은 중화권 인기 게임이자 드라마, 영화, 만화, 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로 만들어진 ‘선검기협전’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액션 RPG다. 각기 다른 개성의 주인공 3인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며 몰입도 높은 스토리를 애니메이션과 비주얼 노벨로 전개하며 유명 성우 50명을 기용해 한국어 풀더빙으로 서비스된다.


    그라비티는 이들 두 게임의 관람객 스테이지 이벤트와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 이벤트를 진행하며, 현장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자사 게임 쿠폰도 현장에서 지급할 예정이다.

     


    ■ 생존신고! 대구 개발사의 자존심 KOG


    30부스 규모로 참여하는 대구의 게임 개발사 KOG는 신작 온라인 액션 배틀 게임 '커츠펠'과 자사의 대표작 ‘그랜드체이스, ‘엘소드’의 모바일 게임을 앞세운다.


    언리얼 엔진 4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커츠펠’은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 대결할 수 있고 듀얼 액션을 표방한 만큼 두 캐릭터의 콤비네이션 PVP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KOG 부스에서 공개하는 ‘커츠펠’의 체험존은 총 24대 규모로 운영되며, 키보드는 물론 게임패드를 이용한 플레이도 가능하다.


    또한 원작의 스토리를 계승하고 60여 종의 신규 캐릭터를 선보이는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그리고 런칭을 앞두고 있는 모바일 액션 RPG '엘소드M 루나의 그림자'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전문 코스프레 팀 Team CSL의 '커츠펠' 코스프레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그 외에 콘솔 플랫폼으로는 반다이남코코리아가 유일하게 참여한다. 50부스 규모로 참여해 이미 발매된 ‘태고의 달인’, ‘프로젝트 카스2’를 비롯해 발매 예정인 ‘코드 베인’, ‘에이스컴뱃 7’, ‘드래곤볼 파이터즈’, ‘일곱개의 대죄’ 신작 등 다양한 PS4 게임의 체험존을 마련한다.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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