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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금감원 채용점검 권고 받아


  • 전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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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01 15:09:05

    신한은행 “용산구금고 특혜채용 점검 아냐…일반적 사안일 뿐”

    금감원 “시중은행 대상 채용시스템 전체 점검 차원”

    [베타뉴스/경제=전근홍 기자]신한은행(행장 위성호)이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제1금고와 2금고 사업권을 따내는 과정에서 불거진 용산구청장 자녀 특혜채용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은행 신입사원 특혜채용비리’ 사건으로 촉발된 금융감독원의 금융권 전반의 채용시스템 점검 계획으로 내부적인 점검 권고를 받아 뒤늦게 자체 점검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010년 말 용산구 제 2금고 운영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용산구청장 자녀의 입행 과정에 특혜를 제공했으며, 이후 2014년 제 1금고 운영권을 올해 연말까지 확보하며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있다.

    신한은행 측은 용산구금고 운영권 확보과정에서 드러난 각종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사실과 다른 측면이 많다고 줄곧 강조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인천시금고 재선정 대가로 금품제공 혐의를 받아 본점 기관영업부 사무실이 압수수색 당하고, 용산구금고 수납시스템이 미비 된 상황에서 우리은행에 3억 원이 넘는 대행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어 해명 자체의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당초 신한은행은 자체 점검을 진행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정감사에서 폭로된 ‘우리은행 신입사원 특혜채용 비리사건’으로 금감원에서 시중은행 전체를 대상으로 내부점검을 벌이라는 권고를 받아 향후 관련 의혹이 개선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채용시스템 전반과 관련해 자체 조사를 벌이라는 공문을 받은 바 있다”며 “용산구금고 특혜채용 의혹들을 풀 기회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재호 금감원 일반은행준법검사국 1팀장은 “우리은행 특혜채용 비리 사건으로 시중은행에 전반적인 점검을 벌이라고 통보한 사안”이라며 “신한은행 용산구금고 특혜채용의혹과 관련, 준법검사국에서 직접 검사를 진행할 계획도 보고를 받은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전근홍 (jgh2174@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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