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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시민행동 "건설재개 권고, 아쉽지만 존중"


  • 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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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20 15:21:17

    [베타뉴스/경제=김혜경기자]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20일 건설 재개로 권고안을 발표한 가운데 중단을 요구해왔던 시민단체연합은 "아쉽지만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탈원전을 위한 운동은 계속 이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안전한 세상을 위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시민행동'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시민참여단이 공론화 기간 보여준 진중한 토론 모습과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건설 중단을 선택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시민행동은 지난 7월 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등 탈원전 정책을 지지하는 시민단체 800여곳이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을 위해 결성한 단체다.

    시민행동은 "우리는 그간 대선 공약이었던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약속이 지켜지기를 강력히 요구했지만 정부는 공론화로 입장을 선회했다"면서 "이것이 공약 후퇴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정책을 국민이 직접 결정한다는 취지에 동의해 공론화에 적극 대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공론화 기간은 너무나 짧았고, 한수원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부적절한 건설재개 측 활동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면서 "시민참여단 59.5%가 건설재개를 선택한 것은 이같은 문제점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시민행동은 "정부는 시민참여단 53.2%의 핵발전소 축소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핵발전소 안전성 강화, 신규핵발전소 중단, 노후핵발전소 조기폐쇄 등 임기 내에 실질적인 핵발전소를 축소하는 것이 시민참여단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김혜경 (hkmind900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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