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일본 방문 관광객 소비액, 9월까지 32조원 돌파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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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19 05:42:28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32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관광청은 올해 1~9월까지의 방일 관광객 소비액이 3조2761억 엔(약 32조8,697억6,652만 원)을 기록, 2016년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기간 소비액이 3조 엔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관광객의 소비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3개월간인 7~9월의 소비액 역시 1조2305억 엔(약 12조 3,458억 5,260만 원)으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광객 1인당 소비액은 16만5412엔(약 165만9,612원)으로 집계됐다. 국가 별로 볼 때 베트남과 중국, 영국, 프랑스 관광객의 소비액은 1인당 20만 엔을 넘어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특히 소비 증가의 배경으로 중국 관광객 수가 늘어난 점을 꼽았다. 이 신문은 단체 관광객에 의한 이른바 '바쿠가이(爆買い, 폭매)'가 줄어든 대신 개인 고객의 소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국과 홍콩에서 일본을 왕복하는 저가 항공편이 늘어난 점도 소비액을 늘린 원인으로 지목됐다.

    다무라 아키히코(田村明比古) 관광청 장관 이날 열린 기자 회견에서 연간 4조 엔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정부 관광국이 이날 발표한 9월 일본 방문 관광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228만명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베트남,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여행객이 20%씩 늘었다. 관광객 수는 아시아권 관광객이 늘면서 4월부터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 관광객 수는 10월 들어서도 크게 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국경절(건국 기념일) 연휴가 지난 1일부터 10일간 이어져 중국 관광객 수만 40% 가량 늘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일본 방문 관광객 수를 4,000만 명, 소비액을 8조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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