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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안전사고자 약 90%가 협력사 직원 ‘위험의 외주화’ 고착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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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15 13:24:48

    최근 5년 간 운영 및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 산업안전사고자 약 90%가 협력사 직원들인 것으로 나타나 ‘위험의 외주화’라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14일 국민의당 신용현(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운영 및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 산업안전사고자 총 121명 중 약 90%에 해당하는 110명이 협력사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최근 5년 간 발생한 산업안전사고자 121명 중 114명은 부상자, 7명은 사망자였고, 114명의 전체 부상자 중 103명은 협력사 직원, 11명은 한수원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최근 5년 간 원전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산업안전사고로 인해 사망한 전체 사망자 7명 모두는 협력사 직원들인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예상된다.
     
    사망자들은 잠수 작업 중 사망하거나, 질식, 추락 등의 원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대하여 신용현 의원은 “산업안전사고자의 대부분이 협력사 직원으로 안타깝게도 원전현장에서 ‘위험의 위주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며 “한수원 직원인지 협력사 직원인지 상관없이 모두에게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도록 철저한 점검과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 © 신용현의원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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