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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창업 트랜드...스크린야구 등 실내 레저 분야 각광


  • 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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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29 15:43:16

    4050세대의 조기 은퇴가 가속화 되면서 일자리 고민에 빠진 40대 이상 중장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전히 많은 비은퇴자 및 은퇴자들이 퇴직 후에도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만 중장년 일자리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이 미비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렵사리 재취업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제는 내 가게를 열고 싶다’는 마음에 창업을 선택하는 이들도 많다.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최근 창업 동향을 살펴 보면 2017년 1월에 등록한 신설법인은 총 8천64개에 달하며, 이 중 40대가 37.2%, 50대가 26.1%를 차지하는 등 전 연령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30대 창업 비율이 5.84%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창업이 항상 성공적인 것만은 아니다. 은퇴자 창업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터닝 포인트지만 오히려 성급한 결정으로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장 많이 뛰어드는 요식업 프랜차이즈의 경우,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직접 앞치마를 둘러매는 사장님이 대부분이며, 본사의 재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결국 폐업에 이르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젊음과 체력으로 중무장한 2030세대와 달리 40대 이상 중장년층 창업에서 노동 강도 및 근로시간도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며 “여기에 최신 트렌드와 장기적인 안목을 적절히 분석한 뒤 창업 아이템을 선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 가장 각광받는 중장년 창업 아이템은 바로 스크린 야구장이다. 창업 규모가 너무 크거나 작지 않으면서 특별한 전문 지식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인건비나 관리비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고 투자비용 회수도 다른 분야에 비해 빠른 편이다.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리얼야구존’ 관계자는 “조기퇴직과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전혀 다른 분야에 도전하려는 중장년층의 창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히며 “흔히 노래방으로 이어지던 회식 트렌드가 스크린 야구장 등 실내 레저 분야로 변화하면서 이를 경험한 세대들 사이에 관심이 더욱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얼야구존은 오픈 준비 중인 가맹점을 포함해 전국 200호점 계약을 돌파하였으며, 매출활성화를 위한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사격과 철저한 매장관리로 기존 가맹점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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