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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의원 "명절 직후 이혼 신청 평소보다 2배 많다"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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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27 16:00:17

    추석이나 설 등 명절 직후에 평소보다 이혼 신청 접수가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사진>이 법원행정처로부터 받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298건의 이혼 신청이 접수된 가운데 설과 추석을 전후 10일간은 하루 평균 577건의 이혼신청 접수가 이뤄져 2배 이상 많았다.

    전체 이혼신청 중 22.5%가 명절을 전후해 이뤄지고 셈이다. 특히 명절 직후 3~4일간 이혼 접수가 매일 700~1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9월14~18일) 직후인 9월19일 이혼 접수 건수는 1076건으로 가장 많았고 20일 879건, 21일 753건, 22일 706건으로 평일보다 2~3배 많았다.

    지난해 설 연휴(2월7~10일) 직후에도 2월11일 838건, 12일 683건, 15일 875건, 16일 711건으로 집계됐다.

    금태섭 의원은 “평소 쌓였던 부부간, 가족간 갈등과 각종 스트레스가 명절기간 폭발하면서 평소에 비해 이혼소송 접수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부부 갈등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중요하지만 ‘명절 갈등’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10년간(2008~2017년 8월) 월평균 2만6143쌍이 결혼하고 9564쌍이 이혼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섯쌍 중 네 쌍은 협의 이혼, 한쌍은 재판 이혼을 했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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