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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7 부산서 16일 개막, 메인 스폰서는 넥슨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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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26 13:15:33

    한국 최대 게임쇼 ‘지스타’가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에서 진행된다.

    지스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6일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행사의 추진 현황과 운영계획을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25일까지 30개국 657개사가 참여를 신청했다. 사전 판매된 부스는 총 2,758부스(25일 기준)로 지난해 2,719부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일반 전시관(B2C)은 1,655부스, 비즈니스관(B2B)은 1,103부스로, 이 중 B2B는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참가 문의가 늘고 있다고 한다. 조직위 측은 B2C관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조직위는 각종 e스포츠와 시연-체험행사로 각 이용자의 의미와 경험이 극대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슬로건은 ‘Complete your game!’이다. ‘당신만의 게임을 완성하라’는 뜻의 슬로건은 지속 확장되고 있는 게임의 개념 및 영역을 비유했다. 게임은 직접 플레이하는 적극적인 방식은 물론, e스포츠와 개인 방송을 즐기는 이용자도 늘어나는 추세며 슬로건에 이를 반영했다.

    올해 행사의 메인 스폰서는 넥슨이다. 넥슨은 ‘지스타’의 12년과 함께한 업체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회사로서 올해 행사를 빛낸다.

    넥슨은 올해 ‘야생의 땅: 듀랑고’, ‘오버히트’, ‘천애명월도’ 등 온라인-모바일을 아우르는 대작 출시를 앞둔 상태다. 이밖에 국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 라인업을 보유한 상태라 어떤 작품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이밖에 B2C 참여가 확장된 업체는 넷마블게임즈, 블루홀, 그라비티, KOG, 창업진흥원, LG전자 등이다. 각 회사도 이용자와 소통은 물론, 다음 해까지 이어질 주력 라인업과 제품을 선보이는데 열 올린다.

    B2B는 넥슨, 스마일게이트, 네이버, 컴투스, 게임빌, NHN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조이맥스 등이 자리를 참가한다. 이 중 조이맥스는 위메이드의 자회사로서 오랜만에 B2B 참여가 확정됐으며, 캔디팡-윈드러너 IP(지식재산권) 후속작과 신작 라인업을 국내외 파트너사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프리미어 스폰서로는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가 선정됐다. 이 회사는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른 e스포츠 사업을 추진 중이며, ‘지스타’ 현장에서 다채로운 이벤트로 사업의 시동을 건다.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는 트위치다. 트위치는 지난 2015년 행사부터 ‘지스타’를 현장 중계 했으며, 올해도 글로벌 이용자에게 참가사의 작품을 소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조직위는 부대행사로 이용자 참여행사를 늘릴 계획이다. 먼저 영화의 전당 등 공간을 활용해 이용자가 참여하는 코스프레 행사를 진행한다. 공식 이벤트로 코스프레 행사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조직위 강신철 위원장은 “‘지스타’는 지난 12년간 크고 작은 일을 겪으며 성장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라며 “게임산업이 더 먼 길을 떠나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지스타’도 성장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발표가 끝난 뒤 강신철 위원장과 진행된 질의응답 세션을 간추린 내용이다.

    Q : 중국 게임쇼 ‘차이나조이’에서 한국공동관이 차별을 받았다. ‘지스타’에는 여러 전시관에 중국 게임업체의 부스가 꾸려졌는데.
    “국내에 진출한 기업에게는 다른 업체와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한다. 국내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여러 글로벌 기업의 참여가 중요하다.”

    Q : 지난해보다 ‘지스타’ 중소기업 지원책이 줄었다. 중소업체를 위한 조직위의 활동은 무엇인가.
    “지스타는 매년 중소기업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왔다. 무료 부스 제공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는 160여개 업체를 지원했고,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진행된다.
    중소기업 지원이 줄었다는 평가는 지나치다고 본다. B2C와 B2B가 160여 기업이 참가할 수 있도록 신청을 받고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조율 중이며, 입장패스와 무료 통역 등을 검토 중이다.”

    Q : (강신철 위원장에게)‘지스타’의 비전은 무엇인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게임쇼인데, ‘글로벌’이란 느낌을 받지 못했다.
    “업계인으로서 2010년을 전후해 참여 기업의 열의가 낮아진 것 같다고 느낀다. 독려하지 않아도 기업이 참여하는 행사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외 기업참여도가 낮은 것도 아쉽다. 해외 업체들의 참여가 늘도록 노력하겠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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