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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홈앤쇼핑' 신사옥 시공사 선정·입찰 의혹 수사…업체 "문제 없어"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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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19 21:03:55

    경찰이 중소기업 전문 TV 홈쇼핑인 '홈앤쇼핑'의 마곡동 신사옥 시공사 부당 선정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홈앤쇼핑'이 지난 2015년 1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 신사옥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삼성물산'보다 180억 원 가량 낮은 입찰가를 제시한 '대림산업'을 탈락시키고 '삼성물산'을 택한 과정에 배임이나 외압, 절차 위반, 불법 로비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는 지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결과 만약 합당한 이유 없이 높은 가격에 시공사를 선정했다면 '배임'(제3자로 하여금 이득을 취득하게 해 본인 또는 회사에 손해를 입히는 행위)에 해당한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홈앤쇼핑' 측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입찰 당시 삼성물산은 홈앤쇼핑이 마련한 예정가율 대비 최저가로 응찰해 낙찰됐으며, 당시 대림은 예정가율 대비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응찰, 덤핑 부적합 업체로 제외됐다"며,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에도 '덤핑 입찰 방지를 위해 당사가 정한 하한가 금액 이하로 투찰한 업체는 제외'라고 명시돼 있었다"고 해명했다.

    ⓒ홈앤쇼핑


    이어 "시공사 선정 및 입찰 과정에 법적·절차상 문제는 없다"며,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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