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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사 결과, “재택근무는 생산성 향상 가져와” 발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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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19 11:51:41

    유연한 근로 방식에 대해 컨설팅하는 구인 정보 사이트, 플렉스잡스(FlexJobs)는 8월 5,500명 이상의 원격 근무자와 원격 근무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연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직업을 결정할 때 중요한 판단 요소로 “일과 생활의 균형”을 꼽은 응답자가 72%에 달했다. 임금, 유연한 스케줄이라고 선택한 응답자는 각각 69%, 원격 근무라는 응답은 60%였다.

    플렉스잡스의 상급 커리어 전문가, 레이놀즈에 따르면 유연한 근로 방식을 선택한 이유로 “일과 생활의 균형”은 2013년 이후 조사에서 매년 1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원격 근무가 가능한 직업을 찾는 이유가 집에서 일하는 것이 편해서만은 아니었다. 자신의 좋아하는 장소에서 일하는 것이 업무 효율도 향상된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이 조사에 응답한 사람의 약 66%가 사무실 이외의 공간에서 일함으로써 생산성이 올라간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신경 쓸 요소가 적다.”고 대답한 것은 76%, “출퇴근 스트레스가 줄어든다.”고 대답한 사람은 70%였다.

    사무실 외 근무를 선택 이유는 이 외에도 “사내에서 일어나는 불필요한 갈등을 피할 수 있다.”가 69%, “소음이 적다”가 62%, “보다 좋은 옷을 입을 수 있다.”가 54%, “근무 환경을 내 취향에 맞출 수 있다.”가 51%, “회의가 적다.”가 46%였다.

    원격 근무를 희망하는 사람은 주로 간병인이나 학생, 일과 육아를 겸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특징은 업무 외에 해야 할 일이 있어 매일 쓸데없는 출근 시간이나 사무실 출근이 필요한 직장을 피하려 한다.

    하지만 플렉스잡스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내역은 아이를 가진 사람이 35%, 간병인과 학생이 각각 9%에 그쳤다. 그 외에는 프리랜서가 26%,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23%, 기업가라고 응답한 사람이 21%였다.

    또 이상적인 근무 형태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81%가 “100% 원격 근무”, 70%가 단순히 “유연한 스케줄”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답했다. 46%는 “부분적인 원격 근무”라고 말했다.

    레이놀즈에 따르면 “미국 IT 기업인 IBM이나 의료 보험 회사 에트, 항공 부품 대기업 허니웰,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의 기업에서 원격 및 재택근무 제도를 축소하거나 폐지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원격 근무와 유연한 노동 시간을 허용하는 흐름은 고용주 사이에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완전한 원격 근무를 실현하려는 회사가 실제 늘고 있다. 원격 근무를 새로 채택한 기업으로는 아마존과 세일즈포스, 필립스, 델 등이 있다.

    레이롤즈는 “원격 근무 제도를 폐지하는 기업의 이야기가 나오니까 이런 트렌드는 이제 끝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더욱 많은 기업들이 원격 근무 제도를 새로 채택하고 있다. IBM 같은 대기업이 폐지를 결정한 것이 신문 기사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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