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소비자불만 늘어나는 엔씨소프트, 인기 온라인 게임 리니지M


  • 천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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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15 12:08:25

    앤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가 지난 6월 모바일에서 즐기기 위해 출시된 리니지M이 누적 가입자 수 1000만명을 넘어서고 1일 매출 100억 이상의 매출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문제는 이용자들의 불만신고가 출시 이후 한 달간 204건이나 소비자원에 접수되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연합뉴스>에서 지난달 23일 보도했다.

    접수된 소비자불만 상담 204건을 유형별로 분석하면 아이템 구매 후 ‘청약철회 및 환불 요구’가 141건(69.1%), 이어서‘품질’, ‘부당행위’, ‘표시광고’ 관련이 각각 18건씩을 차지 했다고 밝혔다

    당시 불만의 대부분은 ‘청약 철회 및 환불 요구’였는데 개발업체 엔씨소프트와 이를 운영하는 업체 구글, 애플에서 모두 환불을 거절당했다는 내용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리니지M을 내려받은 이용자들은 게임 중 지나친 스마트폰 발열과 강제 종료 현상으로 엔씨소프트와 구글에 환불 요청을 했지만 거부당했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머니 거래소를 이용할 수 없는 버전의 리니지M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도 이에 대한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해 환불을 요청했지만 엔씨소프트와 애플 양사 책임만 떠넘기고 환불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 측에서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상의 청약철회 제한 사유인‘디지털콘텐츠의 제공이 개시’된 것으로 간주하고 사용하지 않은 아이템이라도 청약철회 및 환불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소비자원이 지적한 바에는  안내 문구에는 7일 이내 청약철회가 가능한 것처럼 표시를 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최근 <스페셜경제>에서는 따르면 리니지M을 즐길 때 이용자들이 게임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돈을 계속적으로 쓸 수밖에 없는 구조로 엔씨소프트가 유도했다는 불만이 이용자들에게서 터져나오고 있다고까지 보도했다.

    리니지M에서 게임 중 확률형 아이템 뽑기는 회당 비용이 3만원 정도가 드는데 이 아이템을 뽑을 확률은 엔씨소프트가 밝힌 바에 따르면 0.0004%~0.0007%로 낮은데도 불구하고 많은 이용자들이 수백 만원에 이르기까지 돈을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리니지M은 돈을 쓰지 않으면 지속해서 게임을 하기 어렵다는 점도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리니지M 내에서 게임 과금을 유도하는 시스템이 다수가 존재하고 게임을 하는 곳곳에 돈을 쓰게 만들었으며, 돈을 쓰지 않으면 캐릭터의 레벨업이 힘들고 장시간 플레이해봐야 의미가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결국 과금을 하지 않으면 제자리만 뱅뱅도는 구조인 셈이다.

    이러한 여러 불만과 지적에 대해 엔씨소프트 안용균 정책협력실장은 “리니지M은 관련 법규(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보에 관한 법률)에 준해 환불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용자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보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결제 정보가 확인될 경우 일정 기간 사용하지 않은 유료 콘텐츠를 환불 처리할 계획이다. 환불 정책에 대한 이용자 안내도 확대하겠다”고 <스페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베타뉴스 천태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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