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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 발표, OLED스크린과 페이스ID 기술 탑재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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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13 04:12:34

    2017년 9월 12일(현지시간) 애플은 키노트를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발표했다.



    새로 완성된 스티브잡스 씨어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먼저 팀쿡이 새로운 행사장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리테일 담당자가 세계 각지에 새로 열게 될 애플스토어를 공개했는데 관심을 모은 한국 애플스토어의 언급은 없었다.

    팀쿡은 애플워치를 언급하면서 롤렉스를 제치고 세계 제1의 시계가 되었으며 97퍼센트의 고객이 만족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다만 기준은 밝히지 않아서 판매대수나 매출금액 기준일 것으로 짐작되었다. 또한 애플워치에 새로운 기능으로 심박동 센서로 부정맥 질병을 감지해주는 헬스 기능을 추가했다.




    LTE 기능을 갖춘 애플워치 3세대도 공개되었다. 애플워치는 통신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애플 뮤직을 통해 스트리밍 음악을 재생할 수 있으므로 4천만개의 곡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하드웨어적으로는 디스플레이가 안테나 역할을 하며 어디서든 단독으로 쓸 수 있는 시리 기능도 편리하다. 이번 3세대에 탑재된 시리는 직접 음성을 내준다.



    아이폰과 같은 번호를 사용하며 독립적으로 통화, 메시지, 타사 메신저앱 사용이 가능하다. 연산 능력은 전작보다 70퍼센트 정도 좋아졌으며 각종 성능이 향상된 애플워치는 여러가지 버전으로 9월 15일부터 출시된다. 셀룰러 기능이 없는 모델은 329달러, 셀룰러 모델은 399달러부터 시작한다.





    다음에는 새 애플TV가 소개되었다. 4K해상도와 HDR 색감 기능을 지원하는 애플TV는 가정용 콘텐츠를 더 질 좋게 볼 수 있도록 진화했다. 행사에서는 스파이더맨 영화를 통해 새로운 애플TV가 보여주는 박력있는 영상을 보여주었다. 주요 부품으로는 A10X이 탑재되었다.





    또한 애플은 콘텐츠 제공사와 협력해서 아이튠스에서 HD가격으로 4K콘텐츠를 감상할수 있게 했고 기존 구매 동영상도 모두 4K로 무료업그레이드 시켜준다. 애플 TV 4K는 32기가모델 179달러이며 기존 애플TV는 149달러로 인하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새 아이폰을 소개하면서 팀쿡은 이제까지 아이폰이 만든 스마트폰 혁신의 결실을 먼저 언급했다. 상세한 소개를 맡은 필 쉴러는 새로운 아이폰8의 디자인과 색상을 먼저 강조했다. 또한 더욱 강해진 강화유리와 방수방진 기능을 언급하고는 성능소개로 들어갔다.

    아이폰7의 뒤를 이은 아이폰8은 더욱 좋아진 디스플레이와 동영상 전용 인코딩칩이 특징이다. 시네마컬러 감마와 트루톤 디스플레이 기능을 탑재했다. 4.7인치 모델인 아이폰8과 5.5인치 모델인 아이폰8+가 있는데 모두 12메가픽셀 듀얼카메라를 내장했다.




    동영상촬영에서는 4K 60프레임과 1080p 240프레임을 지원한다. 인물사진을 찍을 때 부분적으로 조명효과를 주며 카메라 조리개값도 f1.8로 밝아졌고 손떨림방지장치(OIS)도 내장되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연산장치는 고성능 코어 2개와 저전력 코어 4개로 만들어졌다.무선충전을 지원하게 되어 QI 표준 충전시설이 있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무선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아이폰8이 699달러부터, 아이폰8+가 799달러부터 시작한다.



    필쉴러는 전제적으로 아이폰8을 굉장히 빨리 설명했다. 그 뒤에 나올 더욱 굉장한 아이폰을 위해서였다. 팀쿡이 원모어띵을 외치며 10주년 모델인 아이폰 텐(X)을 소개하는 순간 청중석에서 박수가 터졌다. 이번 행사의 핵심이자 사용자들이 가장 기대하던 제품이기 때문이다. 색상은 스페이스그레이와 실버 두 가지가 있다.




    필쉴러가 구체적인 사양을 공개했다. 아이폰X의 디스플레이는 OLED방식이며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브랜딩되었다. 5.8인치 스크린은 2436X1125 해상도로서 458ppi의 화소밀집도를 가졌다. 또한 전통적인 OLED의 단점도 해소해서 최상의 화질을 보여준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그렇지만 삼성 OLED부품을 썼기에 구체적으로 타사 제품보다 하드웨어적으로 뛰어난 기술이 적용된 것은 아니다.

    아이폰X는 탭온스크린으로 전면 거의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쓰며 물리적 홈버튼도 없앴다. 지문인식 장치도 없어진 셈인데 엣지 터치를 통해 멀티태스킹 화면으로 들어가며 하단 스와이프바를 좌우로 넘겨 앱전환을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페이스아이디라는 안면인식기술을 통해 보안성을 제공한다. 전면 위쪽에 있는 카메라와 밀집한 센서인 적외선카메라, 닷 프로젝터, 플루드 일루미네이터 등을 통해 사용자의 얼굴을 입체적으로 인식하는 기술이다. A11 바이오닉 칩과 머신러닝을 통해 작동하는 이 기술의 유연성을 보여주기 위해 필실러는 안경을 쓰거나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모자를 써도 문제없이 사용자를 인식한다고 예시했다.




    정확성에 있어서도 지문인식인 터치 아이디에 비해 훨씬 정확하다는 결과도 공개했다. 새로 적용한 페이스아이디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주는 것인데 함께 발표한 아이폰8가 아직 터치ID를 탑재하고 있기에 이런 점에서 보다 프리미엄 라인업인 아이폰X를 주력으로 하려는 애플의 의도가 보였다. 하지만 실제로 시연하는 과정에서 잠시 안면 인식이 안되기도 하는 불안함도 드러냈다.



    전통적인 이모티콘 대신 움직이는 3D 얼굴로 사용자의 표정을 구현한 애니모지 기능은 상당히 참신했다. 페이스아이디 기능을 위해 탑재된 센서와 카메라를 단순히 로그인 보안기능으로만 쓴 것이 아니라 실용성 있는 기능으로 변환한 것이다.



    아이폰X는 64기가바이트 모델이 999달러부터 시작하며 10월 27일에 사전예약을 받는다. 제품은 11월 3일부터 배송을 시작한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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