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일본 GDP, 개인 소비 힙입어 6분기 연속 성장세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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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15 01:01:18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견조한 개인 소비에 힘입어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산케이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이날 2017년 2분기(4~6월) 실질 GDP가 전분기 대비 1.0%(잠정치), 연율로는 4.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인 0.6%보다 높은 수치다. 백색가전 등 개인 소비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일본 언론들은 2016년 하반기 이후 수출 주도형 경제 성장이 내수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출처 : ANN 뉴스

    실질 GDP가 6분기 이상 연속하여 증가한 건 지난 2005 년 1분기(1~3월)부터 2006년 2분기(4~6월) 이래 11년만이다. 내각부는 "'완만한 회복'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내역을 살펴 보면 개인 소비는 전분기 대비 0.9% 증가했다. 에어컨, 냉장고 등의 무더위에 대비한 교체 수요로 가전 판매가 크게 증가했고, 자동차 판매 및 음식 서비스 등도 호조를 보였다.

    설비 투자도 2.4% 증가해 전분기(0.9 % 증가)보다 확대됐다. 건설 관련 및 기계,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 공공 투자는 5.1% 증가했다.

    주택 투자는 1.5% 증가하며 6분기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다. 저금리를 배경으로 민간 주택 건설이 계속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수출은 0.5% 감소해 4 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유럽 지역으로 가는 수송 기기나 미국 내 수출은 증가했지만 아시아 지역의 스마트폰 관련 부품 등이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으로 1.4% 증가하며 3분기 연속 늘었다. 명목 GDP는 전기 대비 1.1% 증가, 연율로는 4.6 % 증가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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