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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현실과 가상현실, 2021년 2150억 달러 규모로 성장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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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10 14:44:06

    시장조사회사 IDC가 최근 공개한 확장현실(AR:augmented reality)과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의 제품 및 서비스에 관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이 시장에 대한 지출액은 전 세계적으로 114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이 시장은 향후 연 평균 113.2%로 2배 이상의 성장률로 확대되면서 2021년에는 규모가 2150억 달러 수준으로 향상된다고 이 회사는 예측했다.

    확장현실은 눈앞의 현실 환경에 디지털 정보를 더해서 표시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안경이나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등의 기기를 착용한 뒤 현실의 풍경에 다양한 정보를 표시해 보여주기 때문에 공장 등 작업 현장에서의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여 향후 가능성이 기대된다.

    또 요즘 유행 중인 모바일 게임에도 이 확장현실 기술이 활용되었으며, 지난해 대히트한 포켓몬 GO가 대표적인 예로 일반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가상현실은 눈앞에 있는 실제 장면이 아닌 완전한 디지털 세계를 보여주는 기술이다. 이를 실현하는 제품으로는 페이스북 자회사인 오큘러스 VR,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등이 개발한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가 있다.

    IDC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등에서 가상현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지출액은 확장현실을 웃돌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시장은 주로 하드웨어, 게임, 유료 컨텐츠 등 소비자 지출에 의해서 유지되고 있다.

    다만 2019년 이후부터 산업 분야에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투자가 증가하기 때문에 확장현실에 대한 지출액이 가상현실을 앞설 것이라고 IDC는 분석했다.

    IDC는 확장현실과 가상현실 시장에 대한 국가, 지역에 대한 분석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현재 가장 시장 규모가 큰 것은 미국으로 그 금액은 32억 달러에 이른다. 이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30억 달러, 유럽은 20억 달러였다.

    이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시장 규모는 내년 미국을 잠시 앞서겠지만, 그 뒤 미국 시장이 이를 뒤집고 2020년에는 미국이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서구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2021년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넘어설 것이라고 IDC는 내다봤다.

    이 밖에 확장현실, 가상현실 시장을 산업별로 보면 현재 가장 큰 시장 분야는 세계 어느 국가 및 지역에서나 소비자 시장이다. 이에 버금가는 분야로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자동차, 기계, 전자 기기, 식품, 화학제품, 약품 등의 제조 분야다. 한편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2번째로 큰 시장은 소매업과 교육이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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