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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량기 의혹에 한달째 침묵하는 성장현 용산구청장, 이미 자격 상실 수준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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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04 17:32:01

    친인척 비리 의혹에 한마디도 못하는 구청장. 이미 자격 상실


    성장현 용산 구청장은 자신의 외사촌형이 개입한 용산구 음식물쓰레기 대형 감량기 보급 사업에 대해 베타뉴스가 의혹 제기를 하고 있으나, 한달이 다 되어 가도록 한마디 해명도 안하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는 용산 구민이 선출해 준 구청장으로서의 태도라 하기 힘들다. 이런 모습 만으로도 자질에 심각한 결격사유라 할 수 있으며, 뽑아 준 구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아니다. 수 많은 의혹들이 제기 되고 있으나 구청장은 이 모든 것들에 눈을 감고,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친인척 비리 의혹에 대해 해명을 못하는 것 만으로도 이미 자격 상실이다.


    입찰 조건에 특정 업체만 가지고 있는 방식을 넣어준 것은 공모라고 의심할 여지를 충분히 크게 높여준다. 외사촌형이 열심히 해서 따 낸 것이 라기 보다는 용산구청에서 나서서 외사촌형 회사가 낙찰 되도록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이라고 의심할 여지를 크게 넓혀 준다.

    이번 사업의 결과물들은 누군가의 지시 속에 일사분란하게 일처리가 이루어졌을 때 보여지는 것과 매우 유사하다.

    최근 드러나고 있는 것들을 보면 용산구청이 공정한 관리자로서의 자세로 공명정대하게 이 사업에 임했더라면 나타날 수 없는 형태의 흔적들이다.

    이런 불미스럽고 이상한 형태로 진행 된 자체만으로도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미 당당한 구청장으로서의 모습은 다 잃어 버렸다. 이제 수세에 몰려 구차한 변명을 고민해야할 상황밖에 남은게 없어 보인다.

    구차하게 변명하면서 구청장직을 연명할 것이냐, 명예롭게 구청장직을 내려 놓고 유종의미를 보여줄 것이냐의 선택만 남은 것 같다.

    단순히 "입찰 과정에 불법적인 부분이 없었다"라는 식의 답변은 구차한 변명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누가 봐도 문제가 있는데, 법적인 조항만 억지로 피해 갔다고 해서 문제가 없다고할 수 있겠는가?

    성장현 구청장 자신이 당당했다면, 처음 사건이 불거졌을 때 당당하게 입장을 표명하고, 진상조사를 지시했어야 했다. 또 문제가 있으면 법적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선언했어야 했다. 이 모든 기회를 성장현 구청장은 스스로 걷어차 버렸다.

    이제 남은 것은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다. 구차한 변명과 모사로 연명하던 구청장으로 기억될 것인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당당한 구청장의 모습으로 남을 것인지,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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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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