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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조 특혜의혹 마포구청 vs 감량기 특혜 의혹 용산구청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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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28 08:14:38

    마포구청과 용산구청이 나란히 특혜 의혹에 사로 잡혔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이 정화조 처리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진정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MBC가 27일 보도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7일 직권남용 혐의로 박홍섭 구청장과 김경한 부구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박홍섭 구청장 등은 지난해 관내 정화조 처리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회가 가장 높은 점수를 매긴 업체 대신 다른 기업에 사업권이 넘어가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시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지난 5월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업체를 압수수색해 사업계획서 등 업무 관련 서류와 컴퓨터 등을 증거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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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마포구청과 거의 비슷한 현상이 용산구청에서도 있었다. 용산구청은 관내 음식물쓰레기 대형감량기 보급 사업관련 입찰을 실시 하면서 국내에 한 업체만 쓰고 있는 '나선형 구조'를 고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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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외사촌형 회사를 의식한 듯 다른 구청과 달리 입찰 참가 자격에 대리점 계약을 맺은 업체도 참가할 수 있게 조항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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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 업체를 선정해 주기 위함인지, 제조사의 기술인력을 대리점의 기술인력인 것처럼 인정해 주었다. 이로 인해 기술인력이 전혀 없는 성장현 용산구청장 외사촌형 회사가 졸지에 기술인력을 대거 확보하고 있는 업체로 처리 되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사실상 페이퍼컴퍼니에 불과한 구청장 친인척 회사가 용산구청의 모든 물량을 다 따내게 되었고, 부당하게 밀린 업체는 결국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부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마포구청의 사례와 용산구청의 사례가 너무나 유사하다는 의견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한 용산구민은 "마포구청장은 입건 되었는데, 용산구청은 어떻게 될 지 지켜 봐야겠다. 마포구청 보다 용산구청이 더 심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용산구청의 감사담당관은 이 사건과 관련한 공직자비리신고에 대한 답변을 통해 "제기하신 민원에 대해 확인한 결과,『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제9조 및 동법시행령 제12조, 제13조, 제16조, 제43조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추진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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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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