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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인척 비리 의혹에 무대응으로 일관, 성장현 용산구청장 '책임론 부상'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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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24 18:21:51

    용산구청(구청장 성장현)이 추진 중인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대형감량기 보급 사업에 성장현 용산구청장 친인척 조모씨가 연루 되어 있다는 <베타뉴스>의 단독 보도에 대해 용산구청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그 의도에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용산구청측은 <베타뉴스>의 의혹제기 기사에 대해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는 NCND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 주변의 해석이다. 이런 용산구청의 태도를 두고 사실상 인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친인척이 관여해 음식물쓰레기 대형감량기 입찰이 왜곡된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베타뉴스>의 잇단 의혹 보도에 대해 침묵하고 있을 수 있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용산구청의 이런 무대응의 자세는 결국 베타뉴스의 의혹제기가 사실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행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

    <베타뉴스>는 이 사건에 대해 1년여 동안 집요하게 추적해 왔으며,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외사촌형으로 알려진 조모씨가 이 사업 전반에 걸쳐 관여한 사실을 확인한 후 이것이 용산구청장 친인척 비리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폭로했다.

    그러나 용산구청의 홍보팀은 베타뉴스의 확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는 상태다.

    용산구청은 2012년부터 관내 아파트에 음식물쓰레기 대형 감량기를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런데 이 사업 전 과정에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외사촌형이자 최측근인 조모씨가 개입한 것이 드러난 것이다.

    조모씨는 처음 시범사업이 시작 되기 직전에 제이크린피아라는 회사를 만들어 용산구청으로부터 시범사업자로 지정 받았고, 시범 사업을 실시했다. 그 후 본 사업 입찰에서도 갑자기 신청자격에 대리점 계약만해도 참여할 수 있게 조항이 바뀌었고, 제조 능력이 전무했던 조모씨의 사실상 페이퍼컴퍼니인 회사가 선정 되었다. 2016년에 있었던 2차 사업 입찰에서도 이상하게도 이 회사만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고, 수의계약으로 모든 물량을 따 내는데 성공했다.

    입찰에 참여 했으나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외사촌형 조모씨에 밀려 입찰에서 떨어진 업체는 결국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제조능력과 기술력 등이 월등했음에도 아무런 기술도 없는 구청장 친인척 회사에 밀려 문을 닫은 것이다.

    <베타뉴스>는 작년부터 이 사업이 이상하게 진행 되고 있다는 단서를 포착하고, 1년여 동안 집중 추적해 왔고, 최근 용산구의 모든 공급권을 따낸 제이크린피아의 조모씨가 구청장의 외사촌형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특종 보도한 바 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한 주민은 "이것은 검찰이 나서서 수사해야할 사안이다. 이렇게까지 의혹이 커지고 있는데 구청장이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을 보니 의혹이 더 짙어진다. 만약 이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책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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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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