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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지축 반도유보라,1순위 청약 하루 늦춘 이유는?


  • 한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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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18 05:18:48

    반도유보라, 1순위 청약 하루 늦춰 "특공자 쇄도 고려 하루뒤 발표"

    조망권 확보 가구 당첨 확률  반도유보라>대우 푸르지오

    청약경쟁률 8 대 1 안팎 전망 … 당첨 안정권은 55점

    박원순 시장 신분당선 복선 연계 '은평 새길'은 잠재 호재

    [베타뉴스=한승수 기자] "조망권을 확보하는 가구비중이 높은 단지로 매력이 있다"

    지축지구 K부동산중개사는 "지축지구 이주자의 대부분이 푸르지오로 주거를 정했으나 일부 주민이 반도유보라를 택한 이유가 있다"면서"대우의 푸르지오의 지축역 방향 전면에는 지상 최고 10층의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반면 지상 3층의 차량지구에 인접한 반도유보라의 대부분은 창릉천 건너 남서쪽 앵봉산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후분양제가 아니기에 입주자가 준공 직전 동호수와 향을 보고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조망권 확보와 당첨 확률 등을 높이기 위해서는 푸르지오보다 반도유보라가 유리하다"고 귀띔했다.

    쾌속 광역교통과 부족함이 없는 생활, 쾌적한 주거환경 등 3박자를 갖춘 고양 덕양구 지축지구가 수도권 서북부 신흥 주거지구로 급부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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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축지구 지축역세권인 '반도유보라'와 '대우푸르지오'의 조망권 확보 논란 [베타뉴스 DB]

    마중물 역할은 대우건설의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였다.

    이 단지는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6.3 대 1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에서는 소진율이 96%를 기록, 직전 서울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DMC 롯데캐슬'(92%)보다 높았다.

    모든 주택형의 당첨자 선정에서 100% 가점제를 적용, 무주택 실수요층에게 당첨 우선권을 부여하는 분양단지에서 보기 드문 청약경쟁률이다.

    지축지구 B3블록에 '반도유보라'가 대우 푸르지오의 성공분양을 이을 것이라는 데 이의를 다는 현지 부동산전문가는 없다.

    대부분 현지 부동산중개업계는 반도유보라의 청약경쟁률이 대우푸르지오보다 떨어질 수는 있으나  조기 완판으로 성공분양이 무난할 것이라고 점쳤다.

    삼송의 S부동산 중개사는 "반도유보라와 푸르지오 등 2개 단지는 지축역에 근접, GTX와 신분당선의 쾌속 광역전철망의 호재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면서"고양스타필드와 은평의 롯데쇼핑몰·성모병원 등 풍부한 생활편의시설과 사방이 녹지인 쾌적한 주거환경, 서울 광화문 20분 대 출퇴근 등의 탁월한 서울 접근성은 반도유보라와 푸르지오 모두의 강점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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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축 반도유보라'의 혁신설계의 하나인 알파돔 서재와 견본주택에서 인기몰이한 최상츨 '다락공간 [베타경제 DB]

    그는 "반도유보라가 대우푸르지오에 단지규모가 작고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점이 청약경쟁률에 반영될 것이다"며"반도유보라가 동탄2와 한강 등 수도권 신도시에서 유명 브랜드 못지않게 '살기 편한'집을 짓는다는 우호적 평가가 흥행성공에 일조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지축지구가 완성될 경우 은평뉴타운을 비롯해 삼송과 원흥 등 4개 지구는 대단위 생활권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들 4개 지구의 총 면적은 1,104만㎥에 모두 6만 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초기 일산신도시에 버금가는 세대수다.

    관건은 구파발 통일로의 교통 정체.

    은평뉴타운 D부동산 중개사는 "박원순 시장이 이들 4개 지구 등 서북부의 서울 도심 진입 도로정체 해소를 위해 '은평새길'을 추진 중이나 종로구의 반대로 답보상태다"며"내년 시장선거 결과에 따라 불광동~종로구 부암동 간 총연장 5.78㎞의 복층도로망 건설사업이 수면 위로 올라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 지하 복선도로는 은평구청이 제안한 사업으로 1층에 신분당선 전철, 2층에 4차로 도로를 함께 건설하는 방안이다. 올해 지난 2014년 보상비 200억원과 올해 예산 20억원도 불용 예산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농후한 실정이라고 그는 추정했다.

    반도유보라가 대우푸르지오에 이어 ‘지축 불패’의 성공분양를 이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반도건설 분양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지축지구가 고분양가의 서울 주택시장을 대체하는 신흥 주거지로 급부상 중이다"며"분양 전 시장 조사에서 성공분양에 걸림돌이 없는 것으로 판단, 내집마련 사전 청약을 받지 않는 등 정상적인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축 반도유보라'는 특별공급 다음날에 1순위 청약을 실시하는 다른 현장과 달리 여유가 있다. 특별공급날(18일) 다음날에 당첨자를 발표한 뒤 1순위 청약은 하루가 지난 20일에 아파트투유 등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다.

    반도건설측은 "신혼부부와 다자녀 등 무주택 청약자들의 특별공급 신청이 쇄도, 당첨을 위한 적격심사를 밤새워 실시하는 게 다반사였다"며"소중한 내집마련 심사에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당첨여부를 가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실제 특별공급 대상자들이 넘치는 '돈되는' 유망단지는 특별공급분 청약에 이어 하루 늦게 당첨자를 발표한다. 앞서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와 '향동 중흥 S클래스'가 그러했고 판교 불패신화를 이은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도 특별공급분 청약업무를 이틀 동안 수행했다.

    지축지구 B3블록에 자리한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는 전용 76㎡와 84㎡ 등 중소형 2개 유형에 모두 549가구다. 이주자가 12채를 선점, 최종 일반분양분은 537가구다.

    3.3㎡ 당 분양가는 1,486만원 전용 84㎡는 4억9,000만원에 육박한다. 발코니 확장비와 풀옵션, 금융비용을 모두 합칠 경우 대우푸르지오에 1,000만원 낮은 5억3,000만원 안팎이다.

    지축 반도유보라는 첫 느낌이 시원하고 넓다. 세대 별 층높이가 2.55m로서 천정이 높은 데다 거실 옆의 가변벽을 허물어 광폭 거실로 만들었다. 알파룸이 서재와 옷장, 침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주방에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숨어있는 펜트리도 독특하다.

    본보가 현지 부동산중개업계를 대상으로 '지축 반도유라"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7 대 1이 나올 것으로 점쳐졌다.

    이 경우 당첨을 위한 고양시 청약자의 청약가점 안정권은 55점 중반이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의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보다 7점 정도 낮은 셈이다. 경기와 서울시 청약자 당첨안정권은 50점 초반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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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건설(회장=권홍사)의 지축 반도유보라 추정경쟁률 [베타경제 DB]


    베타뉴스 한승수 (han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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