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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광희 에어서울 사장 "내년 매출 흑자 달성 원년 될 것"


  • 김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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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22 18:54:13

    [김세헌기자] "비행기가 7대가 되는 2018년을 매출 흑자를 올리는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류광희 에어서울 사장은 22일 오후 인천공항 주기장 내 에어서울 기내 안에서 신규 취항 노선 발표회를 갖은 자리에서 "올해 하반기 비행기를 2대 도입할 예정이며 내년초 비행기를 2대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에어서울은 현재 항공기 3대로 일본 8개 노선(다카마쓰, 시즈오카, 나가사키, 요나고, 히로시마, 도야마, 우베, 구마모토)과 동남아 3개 노선(마카오, 씨엠립, 코타키나발루) 등 총 11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항공기 2대를 추가로 도입해 오사카, 나리타, 홍콩, 괌에 순차적으로 취항할 계획이다. 매해 2대씩 비행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며 내년 초에는 필리핀에 취항한다는 목표다.

    류 사장은 "매년 2대씩 항공기를 늘릴 경우 5년 후 15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게 된다"며 "15대의 항공기를 운형할 경우 기존 저비용항공사(LCC)들과 수익면에서 유사한 수준이 될 수 있다. 기존 국내 LCC보다 가장 빠른 흑자 전환을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LCC 시장 상황과 관련해서는 "올해 국내 LCC 항공사들이 20여대의 항공기를 늘린다고 한다"며 "전체 LCC 항공업체가 보유한 항공기가 120여대가 되는 셈이다. 또 외국 LCC 업체도 들어오고 있고 항공시장이 완전히 오픈돼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려먼서 "중장거리 노선의 경우 굉장히 경쟁이 심해졌다"며 "에어서울은 경쟁사들보다 8년 늦게 취항을 했지만 먼저 시작한 항공사들의 환경과 지금의 환경은 다르다. 필요한 부분만 선택해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LCC 업체간 경쟁 심화에 대해서는 "국내 항공사들간 전문인력 양성이 관건"이라며 "조종사들은 대거 중국으로 가고 있고 정비사들 확보 문제도 있다"면서 "신규 항공사들이 시장에 진입해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문제보다 국가적으로 전문인력 양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존 국내 항공사들간 인프라 확보를 하는 것이 선결 과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초에는 항공기 7대가 될 수 있어 최소한의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고 흑자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매년 비행기를 2대씩 늘리고 내년도에는 중국, 태국, 베트남 쪽에도 노선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 사장은 올해 매출 목표와 관련해 "올해는 1300억원 정도 될 것 같다"며 "에어부산과도 코드쉐어를 준비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과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오사카, 나리타(동경), 홍콩, 괌 등을 취항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고객들이 에어서울이 운영하는 일본 노선이 지선인 부분에 대해 간선으로도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요청이 많았다"며 "이번에 취항하는 노선은 간선 형태로 운항할 예정이다.기존 지선 노선과도 시너지 효과가 있어 조기 흑자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류 사장은 특히 "에어서울은 국제선을 취항한 지 8개월 밖에 안돼 갈길이 멀다"면서도 "그만큼 저희가 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본다. 에어서울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항공업계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에어서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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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광희 에어서울 사장


    베타뉴스 김세헌 (betterman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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