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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즈니스 차트로 채팅봇 분야 진출, 페이스북과 경쟁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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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17 14:34:00

    애플은 메시지 앱을 이용해 기업이 고객과 대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차트(Business Chat)를 발표했다. 올해 가을 아이폰, 아이패드의 차기 OS가 될 iOS 11 출시와 함께 도입이 예정되어 있다.

     

    애플 개발자 전용 웹페이지에는 “기업이 비즈니스 차트를 이용하면 고객과 개별로 연결되어 고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애플 페이를 결제 수단으로 하여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6월 6일부터 진행된 WWDC에서 비즈니스 차트 도입에 대해서 발표했으며, 6월 9일 개별 회의에서 그 기능을 소개했다.

     

    애플이 발표한  비즈니스 차트는 이른바 채팅봇이다. 사람들의 채팅 내용과 알고리즘,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업이 다수의 고객과 대화가 가능한 앱이다. 향후 페이스북 메신저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 차트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면 iOS 11 유저는 시리, 맵스, 사파리, 스포트라이트에서 검색한 기업과 채팅하면서 고객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애플에 따르면 “고객은 기업이나 매장과 직접 대화함으로써 질문하 내용에 대한 답을 얻거나, 자리를 예약하거나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상품을 구입할 때는 애플 페이로 결제된다.

     

    기업은 캘린더 앱을 통해서 고객에게 이벤트 스케줄에 대해서 공지할 수 있고, 상품 목록을 보여줄 수도 있다. 텍스트로 전달할 수 없는 정보는 고객에게 따로 앱을 다운로드 받도록 유도해 해결할 수 있다. 콘서트 장 좌석을 선택하는 등의 복잡한 작업도 가능하다.

     

    비즈니스 차트는 세일즈포스, 제너시스(Genesys), 뉘앙스(Nuance), 그리고 라이브퍼슨(LivePerson) 등 고객 지원 관련 주류 플랫폼과 통합 예정이다.

     

    고객 지원용 채팅봇은 페이스북이 메신저와 왓츠앱(WhatsApp)의 수익화를 위해 내세운 가장 주요한 전략 중 하나다. 메신저를 활용한 채팅봇은 초기 복잡한 사용법 때문에 실망스러웠지만, 페이스북은 올해 4월 이 앱을 보다 간편하고 사용하기 쉽게 업그레이드해 발표했다.

     

    왓츠앱의 기업용 고객 지원 시스템은 현재 테스트 중이며 아직 공개 전이다. 이러한 채팅봇은 이미 텐센트의 메시지 앱 윗챗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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