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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OLED 공급 차질로 출하 지연...수요는 줄지 않을 것"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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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14 02:36:14

    애플이 오는 9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신작 아이폰8(가칭)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이폰8이 이 OLED 디스플레이의 공급 차질로 출하가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또다시 제기됐다.

    미 애플 전문 매체인 애플 인사이더(AppleInsider)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애플 정보에 정통한 루프 벤처스(Loop Ventures)의 벤처캐피탈리스트인 진 먼스터(Gene Munster)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먼스터 씨는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아이폰8에 대해 "출하 지연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먼스터 씨는 OLED뿐 아니라 부품 생산 계획이 당초보다 늦어지면서 2017년 3분기(7~9월)의 아이폰 출하 대수가 3,900만 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분석가들의 예측인 4,900만 대나 아이폰7이 등장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출하대수 4,500만 대를 밑도는 수치다.
     
    그러나 출하 지연으로 아이폰8의 수요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먼스터 씨는 아이폰8의 수요 중 600만 대가 2017년 4분기(10~12월)로, 400 만 대가 2018년 1분기(1~3월)로 각각 이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즉, 공급 지연이 아이폰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먼스터 씨는 또 아이폰7 사이클에서의 출하 증가는 아이폰6s와 그다지 변하지 않았지만 아이폰8의 사이클은 8%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가격이 1,000 달러(약 112만8,500원)가 넘는 아이폰8이 아이폰 전체의 평균 가격을 높이면서 애플이 수익면에서 11%의 증수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뮌스터 씨가 아이폰8에 대해 긍정적인 예측을 내놓은 배경에는 그가 창업한 루프 벤처스 조사 때문이다. 루프 벤처스가 미국 내 거주하는 50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애플 '세계개발자대회(WWDC) 17' 시점에서 220명의 아이폰 사용자 가운데 25%가 차기 아이폰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15%에 불과했다.

    앞서 투자은행 RBC 캐피털마켓(Capital Markets)도 지난 11일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부품 조달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애플이 아이폰8 발매를 기존 발매 시기인 10월까지 맞추지 못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출처 : ComputerBild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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