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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억들여 추가 수용효과 0명, 황당한 용산구청의 국공립어린이집 신축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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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1 21:29:49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용산구청(구청장 성장현)이 청파동에 추진 중인 국공립어린이집이 38억을 들이지만 실질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 원생 증가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구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용산구청은 용산구 황금선 더불어민주당 구의원 소유의 지하 1층 지상 6층짜리 건물을 매입해 이 건물을 허물고 3층짜리 신축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으려 의회의 승인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이 건물에는 현재 민간 어린이집이 운영 중이며, 정원은 71명이다. 용산구청 나학균 재정경제국장, 진광필 여성가족과장 등은 구의회 답변을 통해 새로 신축할 3층 규모의 어린이집 정원은 71명이라고 답변했다. 즉, 38억을 들여 새로 어린이집을 짓지만 기존 어린이집이 수용하던 어린이 수에서 한 명도 늘어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민간 어린이집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바뀔 뿐 38억(서울시 지원 25억, 용산구 예산 13억)을 들여 추가로 수용할 수 있는 원생 수 증가 효과가 하나도 없다는 말이다.

민간어린이집에 비해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선호가 높아 혈세 38억을 쏟아 붓겠다는 소리다. 어린이집이 부족해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리겠다면서 추가 수용인원을 한명도 늘리지 못하는 사업에 38억을 들이고 싶어 안달인 모습이다.

38억들여 추가 수용효과 0명, 황당한 용산구청의 국공립어린이집 신축계획

황금선 구의원 건물 매입 안건에 대해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윤성국 구의원(용산구의회 회의 영상 캡쳐)

6월 2일 열린 행정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박희영 의원(이태원1동, 한남동, 서빙고동, 보광동 지역구)은 "동료의원과 관련한 안건의 심의는 잘못하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논란을 피하기 어렵고 결국 의회가 집행부인 용산구청의 거수기가 될 우려가 있다"면서 심의를 거부하고 퇴장했다.

결국 안건 심의는 박희영 의원이 퇴장한 가운데 진행 되었다.

윤성국(이태원1동, 한남동, 서빙고동, 보광동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용산구의회 의원은 "모 의원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이라서 논란이 있는 것 아니냐"며 "의원이기 때문에 특권을 누려서도 안 되고, 의원이기 때문에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 된다"며 매입 가격은 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38억들여 추가 수용효과 0명, 황당한 용산구청의 국공립어린이집 신축계획

38억들여 추가 수용효과 0명, 황당한 용산구청의 국공립어린이집 신축계획


용산구청 진광필 여성가족과장은 회의 질의응답에서 국공립어린이집을 위한 장소 8개소를 발굴했고, 6개소를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런 황당한 사업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추진 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임기내 국공립 어린이집을 1000개 만들겠다는 공약을 냈다. 추가 수용 인원이 한 명도 늘리지 못하는 사업에 38억을 사용하겠다는 것이 박원순 서울 시장과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의중인지 궁금하다.

38억들여 추가 수용효과 0명, 황당한 용산구청의 국공립어린이집 신축계획

추가 수용 효과가 한 명도 없는 청파동 국공립어린이집 신축 사업에 38억을 지출하려고 하는 용산구청

더불어민주당 황금선 구의원(남영동, 청파동, 효창동 지역구)의 건물을 용산구청이 나서서 평당 2,250만원에 매입해 주려는 황당한 시도도 문제지만, 수용인원 증가 효과가 하나도 없는 사업에 38억을 쓰겠다며 애쓰는 용산구청과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조건부 승인해 주기로 원안 가결한 구의회 행정위원회 의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해 보인다.

한 용산구민은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아직도 이런 일들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느냐. 전시행정의 극치"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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