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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 브라우저에 광고 차단 기능 내년 도입할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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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10 13:46:11

    구글이 내년부터 광고를 자동 차단하는 기능을 크롬(Chrome) 브라우저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 새로운 기능에는 디지털 광고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인터랙티브 애드버타이징 뷔르(Interactive Advertising Bureau)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더 나은 광고를 위한 연합(Coalition for Better Ads)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광고가 차단 대상이 된다.


    적절하지 않은 광고란 어떤 광고일까? 이 단체에서는 음성이 첨부되어 자동 재생되는 동영상 광고, 전체 화면으로 표시되는 카운트다운 타이머를 적용한 광고(본래 사이트가 나타날 때까지 몇 초 기다려야 하는 광고), 점멸하는 애니메이션 효과가 있는 모바일 광고 등이다. 이런 광고는 소비자를 불쾌하게 한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데, 데스크탑 광고 4가지, 모바일 광고 8가지가 적절하지 않은 광고로 규정되어 있다.

     

    구글은 소비자들이 불쾌함을 느낄 것으로 판단한 광고를 원천 차단함으로써 웹을 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것은 깨끗한 웹 환경을 원하는 소비자는 물론 출판업자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이 새로운 방침에 의해서 구글 사이트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구글 디스플레이 네트워크에 광고를 게시하는 일부 광고주의 광고가 차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구글의 스콧 스펜서(Scott Spencer)는 밝혔다.


    인터넷 광고업계에서 구글이 차지하는 압도적인 영향력을 고려하면 이번 행보를 통해서 구글의 입지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시간이 지배적이다. 다만 스펜서는 이번 조치는 구글 뿐만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 업계 전체에게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스펜서는 인터넷에는 유저에게 불쾌감을 주는 광고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들 광고는 유저가 광고 차단 솔루션을 선택하도록 조장하는 최악의 존재라면서, “광고 차단은 인터넷 광고 생태계 전체에 위협이 된다. 그것은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출판업자에 대한 공격이며, 구글도 오픈된 인터넷 환경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이번 인터넷 환경의 변화를 선태한 것은 부득이 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럼 타 광고 차단 솔루션에 대한 구글의 대응에 뭔가 변화가 있을까? 내년 출시될 크롬 브라우저에 유저가 적응하고 더 많은 출판업자가 여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게되면 애드블록 플러스(AdBlock Plus) 등 광고 차단 솔루션의 다운로드수가 감소할 것이라고 구글은 내다봤다.


    구글은 자사 광고가 애드블록 플러스에 의해서 차단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애드블록 플러스 개발자와 제휴하고 있다. 제휴 관계에 대해서 스펜서는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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