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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상장, 시총 14조원으로 게임대장주됐다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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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12 10:49:32

    내 최대 모바일게임업체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12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공모가 15만 7000원, 시초가는 16만 5000원으로, 시가총액은 14조원 대다. 시가총액 규모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코스피 21위다. 그동안 게임산업 대장주였던 엔씨소프트보다 높은 수준이다.

    넷마블은 상장에 앞서 공모로 2조 6617억원대의 자금을 유치했다. 여기에 기타 자금을 더해 약 5조원을 인수합병(M&A)과 연구개발(R&D)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중 M&A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린 가교를 짓는데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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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마블 상장, 글로벌 M&A 시동

    넷마블은 상장 전부터 해외 유력 게임업체를 품에 안는데 공들였다. 지난 2015년 7월 퍼즐게임 시장 세계 2위인 잼시티를 인수했고, 올해 2월에는 미국 게임업체 카밤 밴쿠버스튜디오도 품었다. 실탄 장전을 위한 상장이 마무리돼 앞으로 어떤 회사와 손잡게 될지 주목된다.

    지난 4월 넷마블 IPO 간담회에서 권영식 대표는 “개발 능력이 우수한 업체, 넷마블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를 찾아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추진 중인 M&A나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는 함구했다. 단, “공모 자금 규모가 커서 좀 더 규모 있는 회사를 대상으로 M&A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해 그동안 진행됐던 M&A를 넘어서는 ‘빅딜’도 가능해졌음을 알렸다.

    지난해 넷마블의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은 51%다. 글로벌 모바일 통계 분석 업체 앱애니(App Annie)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해 2016년 매출 기준으로 글로벌 7위 게임퍼블리셔,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으로는 글로벌 3위 게임 퍼블리셔로 집계됐다.

    ◆ 든든한 매출구조, 20여개 신작 출시 박차

    현재 넷마블은 2500명 이상의 개발 인력과 17개의 개발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 순위 3위, 글로벌 시장 점유율 3%, 6400만 명의 MAU(월간 이용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구조도 튼튼하다. 지난해 매출은 1조 5000억원을 넘어섰다. 상위 10개 게임의 매출 비중이 78%지만, 5%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이 6개(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쿠키잼, 리니지2레볼루션, 마블퓨처파이트, 판다팝)로 폭넓은 것은 장점으로 꼽힌다. 변화가 큰 게임산업이지만, 다수-다종의 게임을 서비스함으로서 불확실성을 줄였다.

    넷마블게임즈는 3분기부터 일본과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리니지2 레볼루션'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블레이드앤소울’ ‘세븐나이츠 MMORPG’ ‘이카루스M’ ‘더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요괴워치 메달워즈(가제)’ 등 약 20여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거래가 시작된 이날 오전 9시 33분 기준 넷마블 주가는 시초가보다 1.82% 높은 16만 8000원이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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