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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디스플레이, OLED 증산...아이패드 탑재 염두?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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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24 00:19:37

    삼성 디스플레이가 액정(LCD) 디스플레이 생산량을 줄이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애플 디바이스의 OLED 디스플레이 채택을 의도한 전략이라는 의견이다.

    중국 IT 전문 블로그 '웨이폰(Weiphone)'은 23일(이하 현지시간) 2017년 현재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아이패드는 존재하지 않지만, 전문가의 예상은 다르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웨이폰이 언급한 전문가는 애플 분석가로 정평이 나 있는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다. 그는 2018년 애플이 OLED 디스플레이를 아이패드에 채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웨이폰은 이러한 영향으로 삼성 디스플레이가 LCD 공급량을 줄이고 OLED 디스플레이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삼성 디스플레이는 이미 지난 1월부터 태블릿과 노트북용 OLED 디스플레이 생산량을 늘린 바 있다. 또 올해 하반기까지 기존 2,000~2,500만 장이던 OLED 생산량을 3,000만장으로 늘릴 전망이다.

    애플 역시 아이패드에 OLED 디스플레이 채택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웨이폰은 전했다. 다만 비용 면에서 실제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신중히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LCD에서 OLED으로의 교체 비용이 크게 늘어나는 데다 아이패드의 판매 대수가 1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체는 이러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기폭제'가 아이패드에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것이라면서 애플에게도 큰 도박이라고 설명했다.

    또 애플의 OLED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삼성 측이 LCD 감산을 개시한 배경에는 애플의 검토 시간을 단축시키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웨이폰은 추정했다.

    이미지 출처: 웨이폰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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