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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인용에 ‘자살예고’ 이광필 누구기에…생명운동가가 왜?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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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10 15:37:48

    탄핵 인용에 자살예고 이광필 누구기에…생명운동가가 왜?

    가수‧생명운동가‧북한인권운동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광필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에 자살을 예고했다.

    이광필은 10일 오후 박근혜 탄핵 인용 후 “각하시켜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안정을 찾길 간절히 원했지만 졌다”며 “중국과 결사항전 하고 싶었으나 못하고 먼저 간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는 “약속한 것인데...실행하겠다”며 “이광필 1962년~2017년 사망”이라고 남겨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광필은 가수이면서 생명운동, 북한인권운동 등 시민 단체 활동에도 참여해온 인물이다. 불우이웃돕기와 해외입양인에 대한 차별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활동해왔다. 2004년에는 해외입양인을 위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2010년 트렌스젠더 사진전에 참가한 방송인 하리수를 음란물 유포혐의로 고발했다. 2011년에는 '맥도날드 할머니 사건'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당시 이광필은 "'맥도날드 할머니'로 알려진 노숙인에게 티셔츠를 제공하려다 실명당할 뻔 했다"고 주장했다.

    2013년에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이목을 모았다. 당시 그는 “괴한이 습격하면서 내 이름을 불렀다. 일반 강도는 아니다. 범인이 어떤 세력인지 짐작이 간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사건을 조사했던 경찰은 “이광필은 자신의 주장과 달리 큰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고 말해 의혹을 샀다.

    2014년 세월호 참사 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직후에는 1인 시위를 벌이다가 금수원 관계자들과 시비가 붙기도 했다. 당시 이광필은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근거지인 금수원 앞에서 수배 중이었던 유병언 전회장의 자수와 사죄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광필은 이날 '우리가 죽어야 할 놈들인데, 우리 아들딸들이 대신 죽었습니다. 진실로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두려워 떨고 있는 비겁한 도망자 유병언. 스스로 빛으로 나오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1인 침묵시위를 벌였다.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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