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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자동 운전 차 기술, 한국인이 가장 회의적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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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05 10:47:57

    완전 자동 운전 차에 대해서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조사 대상 국가 소비자들은 아직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기존 자동차 제조사가 이 기술을 상용화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매우 회의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딜로이트가 한국과 미국, 독일, 중국, 일본, 인도 등 6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기술에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낸 사람이 가장 많았던 국가는 한국으로 응답자 중 81%가 “안전성에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 미국에서는 75% 가까운 소비자가 완전 자동 운전 차는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동차에 탑재되는 최첨단 기술에 대해서 대부분의 소비자가 “500달러 이상을 지출해야 한다면 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차량 탑재용 커넥티비티 기술과 실시간으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도입, 커스터마이즈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표준 장비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보고서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기술 개발 회사로서는 그야말로 딜레마”라고 지적한다. 조사에 협력한 소비자들은 자동차 회사가 중심으로 투자해 현재 개발 중인 기술 대부분에 대해서 편리하고 안전하며, 바람직한 기술로 생각하지 않았다. 또한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서까지 이들 기술을 차량에 탑재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향후 전망이 밝은 기술은 단지 안전성을 보완하는 것이다.

     

    조사 대상 중 자동 운전 기술 수용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은 중국 소비자였다. 2014년보다 4% 상승했다. 또 미국에서도 이 기간 자동 운전 기술에 대한 관심이 3% 높아졌다. 한편, 이 외 국가에서는 변화가 없거나 하락했다.

     

    미국의 경우 완전 자동 운전 차를 완성시켜 시장에 출시하는 것은 기존 자동차 업체라 생각한 소비자는 절반 이하(47%)에 그쳤다.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둔 기업이라는 응답은 20%, 자동 운전 기술에 특화된 신흥 기업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7%였다.

     

    반면 도요타, 혼다, 닛산 등을 보유한 일본의 소비자는 76%가 자동차 업체 중 1곳이 향후 완전 자동 운전 차를 완성시킬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자동 운전 차 분야에서 앞서고 있던 테슬라의 모델 3의 연내 시판이 추진되는 가운데 간부의 퇴직이 이어지고 있다.

     

    제이슨 필러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15개월 전 구글에서 테슬러로 이적하더니 곧 퇴직했다. 전 간부는 익명을 조건으로 과거 1년 간 테슬라 고위직의 퇴직 이유에 대해서 대량 생산을 서두르기 위한 장시간 근무가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 끝없는 전망과 비전읗 내놓는 엘론 머스크 최고 경영자(CEO)에 의한 피로감 누적도 이유로 꼽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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