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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초저가 통근 카풀 서비스 ‘웨이즈카풀’ 전미 확산 계획 중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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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11 10:56:35

    구글이 2013년 인수한 내비게이션 어플 웨이즈(Waze)가 선보인 저가의 합승 서비스 웨이즈카풀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구글은 향후 서비스 지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구글은 샌프란시스코의 교통 계획 책정 조직(MTC)과 제휴해 웨이즈카풀을 캘리포니아대학과 지역 병원 전용으로 도입하고 교통 체증 개선 및 통근 승객의 편리성 향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웨이즈의 합승 서비스는 우버, 리프트와는 달리 주거지와 직장이 가까운 사람들을 연결해 저렴한 요금으로 합승 후 통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향후 이 서비스를 도입하는 대학과 병원 직원들은 홀로 자동차를 운전해 통근하는 것보다 웨이즈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왜냐하면 가격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 이용 금액은 1마일(1.6km) 당 54센트(약 500원)다.

     

    이 프로그램은 원래 베이 지역에 거주하는 구글 직원 전용으로 시작됐다. MTC의 담당자는 “웨이즈카풀을 활용함으로써 현지인들은 통근 시 혼자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출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 운전자는 SNS의 프로필과 자동차의 상세 정보, 메일 주소 등을 등록하고, 고객 측은 어플에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하고 승차 시 1마일 당 54센트의 금액을 지불하게 된다. 54센트는 미 재무부(IRS)가 정한 IRS 마일리지 정산액에 맞춰 설정된 것이다. 미국에서는 직원이 자가 차량으로 출퇴근하는 경우, 경비로 인정되는 금액 상한을 54센트로 정했다.

     

    운전자가 하루 제공 가능한 합승 서비스를 2회로 제한해 영리 목적으로 변질되는 것을 차단했다. 구글은 현재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수수료 징수도 검토 중이다.

     

    이스라엘의 벤처기업이 개발한 웨이즈는 원래 교통 정보를 공유하는 내비게이션 어플로서 정체나 공사 정보, 고속도로 순찰대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서 큰 인기를 누렸다. 현재 세계에서 7,500만명이 이용 중이며 이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어플이다. 웨이즈에 따르면 베이 지역에만 9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한다. 웨이즈는 모국인 이스라엘에서도 합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우리의 목표는 우버, 리프트와 경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다. 구글은 “우리는 비영리 목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일반 사람들의 출근길이 되도록 할 것이다. 돈벌이를 위한 운전자의 참가는 막고 싶다. 미국 각 도시의 교통 체증을 완화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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