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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고내열성 질소산화물 저감 촉매 기술’ 개발


  • 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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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23 11:16:26

    현대·기아자동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내열성 질소산화물 저감 촉매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은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저감 장치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23일 현대차 측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배기촉매리서치랩과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홍석봉 교수 연구팀은 ‘Cu-LTA(카파 엘티에이)’ 제올라이트 물질을 개발했으며, 이는 기존 촉매 대비 내열성능이 150℃ 개선됐다.

    ‘Cu-LTA’는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정화 기술 중 하나인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장치에 사용되는 촉매다.

    SCR 장치는 요소수를 이용해 차량의 배출가스 중에 존재하는 질소산화물을 인체에 무해한 질소와 물로 변환시키는 배기가스 저감 장치로 고온의 배기가스에 견디는 촉매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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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열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현존하는 모든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온도 조건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향후 엔진의 사용 영역 확대 및 연비 개선이 기대된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내연기관의 친환경화를 주도해나갈 수 있는 정화 기술을 국산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향후 학계 및 협력사 등과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배출가스 정화 기술 개발을 선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화학분야의 3대 국제 학술지로 평가되는 ‘앙게반테 케미(Angewante Chemie)’ 온라인 저널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관련 특허를 국내뿐 아니라 북미, 유럽, 중국 등에 출원 중이며, 향후 국내외 학계 및 관련 업계 등과 기술 상용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이안 기자 (leea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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