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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6부터 더 길어진 18:9 디스플레이 쓰나?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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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14 13:16:00

    2007년 스마트폰이란 이름을 처음 달고 나온 애플 아이폰은 3.5형 화면에 3:2 화면 비율을 사용했다. 이후 가성비를 중시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1280x720 16:9 화면 비율을 달고 나오고, 차후 아이폰도 16:9 화면 비율을 사용하면서 16:9 화면 비율은 스마트폰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러한 스마트폰 화면비에 일대 격변이 올 전망이다. LG에서 18:9 화면비를 지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美 구글기기 전문소식통인 나인투파이브구글은 현지시간 10일, LG 디스플레이가 5.7형 QHD+ 디스플레이 패널을 발표하고, 이를 LG의 차세대 주력 스마트폰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LG 디스플레이가 발표한 패널이 세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기존에 없던 18:9 화면비를 지녔다는 점 때문이다.

    현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해상도 기준인 QHD는 1440x2560 해상도를 가진데 반해, LG 디스플레이의 새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는 1440x2880 해상도인 QHD+를 뽐낸다.

    도트 크기도 조밀해졌다. 기존 LG G5에 사용된 디스플레이는 5.3형 크기에 QHD 해상도를 내 554PPI 집적도를 보인데 반해, 이번에 발표한 새 디스플레이는 5.7형 크기에 QHD+ 해상도를 내 564PPI 집적도를 자랑한다.

    주간에 야외에서도 화면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투과율을 10% 높이고, 소비전력은 30% 줄여 스마트폰의 사용시간을 더 늘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터치 반응 효율을 높였으며, 디스플레이의 두께는 1mm 미만으로 줄이고 기존 QHD 디스플레이보다 상단 배젤을 20%, 측면을 10% 줄여 더욱 슬림해진 스마트폰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실, 스마트폰 화면 크기는 현재 딜레마에 놓여진 상태다. 화면 크기를 키우면 키울수록 사용자는 더 큰 사용자 경험을 얻을 수 있지만 손으로 잡기가 대단히 어려워진다. 때문에 갤럭시S7 엣지나 갤럭시노트7 같은 경우는 화면 크기를 5.7형을 벗어나질 못했다.

    하지만 18:9 같이 위아래가 더 길어진 화면 비율을 적용하면 한손에 쥐는 그립감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화면 크기를 키우는 것이 가능해진다.

    매체는 2:1(18:9) 화면 비율이 새로운 '몰입형 화면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율이 2:1이기 때문에 똑같은 크기의 앱을 2개 띄워 새로운 느낌의 멀티태스킹 경험을 전달할 수 있다.

    LG 디스플레이의 새 18:9 디스플레이는 얼마 후 공개될 LG G6에 적용돼 스마트폰의 새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매체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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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시장에 새 혁신을 불러일으킬 전망이지만 아직 사진 등의 자료는 공개된 바 없다. 사진은 오디오 성능의 혁신을 불러일으킨 LG V20>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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