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1-12 02:01:32
IT 전문 매체인 컴퓨터월드(Computerworld)는 최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의 예측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7년 애플의 iOS 디바이스, 즉 아이폰 및 아이패드, 맥(macOS)의 출하 대수가 윈도 기반 디바이스의 출하 대수를 웃돌 전망이다. 또 이 해를 거듭할수록 그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가트너는 에측했다.
2016년 출하된 PC나 스마트폰 등 IT 디바이스의 총 수는 약 23억 대. 이 가운데 윈도 기반 디바이스는 약 2억 6,000만 대로 전체의 약 1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애플 iOS와 macOS 디바이스의 출하 대수는 전년 대비 10% 줄어든 2억4,800 만 대로 집계됐다. 출하 대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이유는 아이폰 매출 감소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가트너는 이 애플 디바이스의 출하 대수가 올해 회복세를 보이면서 출하량은 전년대비 8% 증가한 2억6,800만 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18년에는 3% 증가한 2억7,600만 대를, 2019년에는 3% 증가한 2억8,500만 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윈도 기반 디바이스의 출하 대수는 올해 전년 대비 3% 감소한 2억5,200만 대로 예측됐다. 이후 2018년에는 전년과 비슷한 2억5,300만 대, 2019년에는 1.8% 늘어난 2억5,700만 대가 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윈도가 1,200만 대 많았던 윈도 디바이스와 애플 디바이스와의 차이는 올해 역전되고, 오는 2019년에는 애플 디바이스 쪽이 윈도보다 2,700만 대 많아진다.
가트너는 윈도 디바이스가 앞으로 침체되는 배경으로 윈도가 거의 PC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PC 출하 대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는 게 가트너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PC형 디바이스의 총 출하 대수는 2억6,800만 대로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또 2017년에도 0.7% 줄어든 2억6,600만 대로 추정됐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