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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잠잠한 모바일게임 시장서 ‘리니지2 레볼루션’ 질주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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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11 11:04:24

    정유년 새해 본격적인 신작 출시를 앞두고 모바일게임 시장이 폭풍전야를 보내는 중이다.

    11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는 전주(4일)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지난해를 알차게 보낸 작품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모습이다.

    이날 매출 1위는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이 차지했다. 엔씨소프트의 인기 온라인게임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개발돼, 최상의 흥행성과를 꿰찬 저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모바일 MMORPG가 전투 시스템과 흥행성(IP사용 등), 대규모 전장 업데이트 등으로 성패가 갈려온 만큼 ‘레볼루션’의 행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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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볼루션’은 지난 6일에는 대규모 콘텐츠 ‘요새전’을 선보여 달아오른 분위기에 정점을 찍었다. ‘요새전’은 ‘혈맹(길드)’이 격돌하는 진영 간 전투(RVR) 콘텐츠다. 첫 ‘요새전’에는 1868개 혈맹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넷마블게임즈의 대표작이 된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도 나란히 2위와 3위로 복귀해 식지 않은 ‘대세’ 게임의 자리를 입증했다. 지난해 말, 신작에 잠시 자리를 내주는 듯 했으나, 잇단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튼튼한 이용자층을 바탕으로 다시 최상위권에 복귀했다.

    엔씨소프트의 첫 모바일 자체 개발작이자 성공작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4위(전주 2위)로 두 단계 내려섰다. 지표는 다소 떨어졌으나 최상위권의 경쟁이 작은 차이로 결정되는 만큼 향후 업데이트를 통한 콘텐츠 추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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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11일 오전11시 갈무리)

    지난해 말을 뜨겁게 달군 넥스트플로어의 ‘데스티니 차일드’는 5위로 전주와 동일한 순위에 랭크됐다. 호재와 악재가 겹쳐 드라마틱한 순위 변동이 기록됐으나, 최근 논란이 잦아들면서 매출 안정화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6위부터 10위는 각각 ‘클래시 로얄’ ‘아덴’ ‘뮤 오리진’ ‘피망 포커’ ‘피파온라인3M’이 차지했다. ‘클래시 로얄’을 제외한 네 작품이 물갈이 됐다. 캐주얼 게임이 주류였던 전주와 달리, 코어한 게임성을 가진 MMORPG가 자리를 대체해 비교된다.

    10위권에서 밀려난 작품들은 20위권 내에 자리를 잡았다. 전주 6위였던 ‘아이러브니키’는 이날 16위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프렌즈팝콘’ ‘애니팡3’ ‘애니팡2’ 등 캐주얼 퍼즐게임이 각각 11위부터 13위까지 등재, 순위를 6계단 가량 올려 대비된다. 이는 유행에 영향을 적게 받는 장르의 특성상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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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소 잠잠했던 순위는 12일부터 시작될 신작 모바일게임의 도전으로 지형이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넥슨은 12일 ‘던전앤파이터: 혼’을 정식 출시한다. 한국과 중국 등 주요 게임시장에서 장수한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인 만큼, 기대가 성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네시삼십삼분(4:33)은 액션스퀘어와 함께 ‘블레이드’의 후속작 ‘삼국블레이드’를 13일 출시한다. 동양권에서 자주 사용되는 고전 IP ‘삼국지(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인기작 ‘블레이드’의 특징을 결합한 것이 특징인 작품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3040세대를 정조준 했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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