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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타임 A2000U, 작은 크기로 우수한 무선네트워크를 제공한다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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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05 17:29:05

     

    얼마전까지 음악이라고 하면 당연히 물리적인 디스크에 담긴 음반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마찬가지로 네트워크라고 하면 당연하게 선으로 연결된 각종 장비를 지칭했다. 유선 네트워크가 해당카테고리를 대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무선 네트워크가 기본이 된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

    무선네트워크는 스마트폰,태블릿은 물론이고 노트북이나 스마트TV등 유선연결을 이용했던 기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된다. 다만 아직은 예전 규격에서 발전한 데스크톱PC 에서는 기본 내장되어 있지 않아 외부포트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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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작고도 간편하게 USB포트에 꽂아 작동시키는 제품이 많이 나와있다. 이런 제품은 대부분 그냥 연결하는 것만으로 작동하며 별도 세팅도 필요없다. 그렇지만 아무 제품이나 사는 것도 위험하다. 네트워크에 필수적인 성능과 안정성이 검증된 제품이어야 후회하지 않는다. 국내에서 지명도 있는 아이피타임에서 내놓은 무선랜 카드인 아이피타임 A2000U를 중심으로 해서 A1000mini, A1000mini-UA를 사용하면서 그 성능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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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피타임 A2000U는 단순한 외형을 가졌다. 재질은 화이트 플라스틱이며 USB포트에 꽂는 스틱형태이다. 크기나 무게는 예전 외장메모리 정도로 작고 가볍다. 앞면 아래쪽에는 제품명 프린트, 윗면에는 작동상태를 알려주는 LED램프가 있다. USB 연결부위에는 캡이 달려있으며 직사각형 모서리는 깔끔한 라운딩처리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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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면에는 WPS지원 기기와 쉽게 연결하기 위한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수신능력을 향상시키고 본체를 자유롭게 해주기 위한 유선크래들을 제공하는 점이다. 유선 크래들을 이용하면 보다 공유기 등에 가까운 곳에서 전파를 수신할 수 있다.

    기능은 매우 단순한 편이다. 무선 네트워크 제공을 원하는 기기에 달린 USB단자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물리적 설치는 끝난다. 이후 해야할 드라이버 설치는 윈도우XP부터 윈도우10까지의 윈도우 계열 운영체제라면 별도 드라이버 없이도 자동 인식되어 작동한다. 다만 전송능력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여유가 된다면 아이피타임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최신 드라이버를 설치해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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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되는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다른 운영체제인 리눅스와 맥OS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802.11ac 규격으로서 2.4GHz 주파수와 5Ghz 양쪽을 모두 지원한다. 이 제품은 2Tx-2Rx를 지원하는 무선공유기와 연결하면 이론상 최대 속도로 867Mbps를 낼 수 있다.



    아이피타임 A2000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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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피타임 A2000U가 실제로 보여주는 전송 능력을 측정했다. 아이피타임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는 전용 드라이버를 설치한 상태에서 윈도우10 환경에서 측정한 결과이다. 우선 2.4Ghz AP를 잡아 테스트 거리 1미터에서 측정했다. 주파수 특성으로는 공유기와 거리가 어느 정도 떨어져 있어도 차이가 적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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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정결과는 우수한 편이다. 다운로드에서 139Mbps 정도의 고속이 나왔고, 업로드에서도 170Mbps로 더욱 우수한 속도가 나왔다. 지연속도는 3.06밀리세컨드로서 무선 네트워크로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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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3미터 떨어진 밀폐된 방에서의 결과값이다. 직진성이 약한 주파수라서 거리나 격벽이 있어도 신호를 잘 전달하는 걸 볼 수 있다. 다운로드에서는 100Mbps정도를 기록했고 업로드는 128Mbps로 그다지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 내장 안테나에 의존하는 소형 랜카드로서는 우수한 결과이며 지연시간도 3.54로서 안정성을 유지하는 걸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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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5Ghz AP를 잡아서 측정했다. 거리 1미터에서는 다운로드에서 239Mbps 정도로 매우 높은 속도가 나왔다. 업로드에서도 261Mbps가 나와서 다운로드 속도보다 높았다. 지연속도는 2.99밀리세컨드로서 전달력이 좋은 수치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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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미터 떨어진 밀폐된 방에서 결과값은 더욱 놀랍게 나왔다. 직진성이 강한 주파수라서 거리나 격벽이 있으면 신호가 잘 전달되지 않아야 하는데 더 좋아진 것이다. 다운로드에서는 368Mbps가 기록되었고 업로드는 262Mbps까지 찍혔다. 다만 내장 안테나의 한계상 지연시간도 4.55를 조금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는 매우 우수한 전달능력과 안정성을 가졌다.



    아이피타임 A1000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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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에 따라서는 무선랜 카드가 크게 삐져나와 있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장착되었다는 걸 느끼지 못할만큼 아주 작고 가벼우면서도 제대로 작동하는 제품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아이피타임 A1000mini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매우 작고 가벼워서 최신 메모리카드 정도 크기로도 우수한 무선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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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제품을 이용해서 2.4Ghz AP를 잡아 테스트 거리 1미터에서 측정해보았다. 결과는 우수한 편이다. 다운로드에서112Mbps 정도의 고속이 나왔고, 업로드에서도 102Mbps 정도의 속도가 나왔다. 크기가 작아 내장안테나도 작지만 성능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셈이다. 지연속도는 2.50밀리세컨드로 안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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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미터 떨어진 밀페된 방에서 측정했다. 다운로드에서는 106Mbps정도를 기록했고 업로드는 90Mbps이다. 성능에서는 그다지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 지연시간도 2.73로서 안정성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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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5Ghz AP로 전환해서 측정했다. 거리 1미터에서는 다운로드에서 271Mbps이고 업로드에서 202Mbps가 나왔다. 지연속도는 1.78밀리세컨드로서 매우 전달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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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미터 거리의 밀폐된 방에서는 결과값은 다운로드에서는 246Mbps, 업로드는 152Mbps가 나왔다. 전반적으로 약간씩 떨어졌는데 지연시간도 2.12로 조금 늘어났다. 소형이라는 크기와 내장안테나라는 특성상 우수한 전송능력과 안정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이피타임 A1000mini-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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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내장안테나만 달려있는 스틱형 제품의 전파전달능력을 아쉬워하는 사용자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외장안테나를 장착한 본격적인 제품을 구입해도 좋지만 간단하게 스틱형 제품 기반 위에 외장 안테나를 증설해도 좋은 성능이 나온다. 아이피타임 A1000mini-UA는 아이피타임 A1000mini에 외장안테나를 붙여 나온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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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제품을 사용해 2.4Ghz AP 성능을 측정했다. 우선 테스트 거리 1미터의 결과이다. 다운로드에서 110Mbps 정도의 고속이 나왔고, 업로드에서도 104Mbps 정도의 속도가 나왔다. 가까운 거리이기에 측정편차를 감안하면 성능에서는 별 차이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지연속도가 2.10밀리세컨드로 좀 더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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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미터 떨어진 밀페된 방에서 측정한 결과는 어떨까? 다운로드에서는 103Mbps정도를 기록했고 업로드는 89Mbps이다. 외장 안테나를 장착한 것 치고는 성능에서는 별 향상이 없어보인다. 그렇지만 결정적으로 지연시간이 1.87로 매우 좋아졌다. 전송능력을 유지하면서 안정성이 높아진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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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Ghz AP로 전환해서 측정한 결과를 알아보자. 거리 1미터에서는 다운로드에서 254Mbps이고 업로드에서 204Mbps가 나왔다. 지연속도는 1.84밀리세컨드인데 안테나 없는 제품과 비교해 측정오차 정도의 차이 밖에 없다. 이 정도로로도 매우 좋은 성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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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미터 거리의 밀폐된 방에서는 결과값은 다운로드에서는 251Mbps, 업로드는 178Mbps가 나왔다. 이 부분에서 외장안테나의 효과가 나타난다. 안테나가 없을 때보다 성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다. 여기에 지연시간도 1.79로서 오히려 줄어들었다. 소형제품임에도 외장안테나 하나를 달자 거리에 관계없이 안정성이 향상되었다.



    총평 - 작은 크기로 우수한 무선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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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인 스마트폰이나 최신 노트북에서 무선랜 카드는 별로 필요없다. 이미 제품에 내장되었기에 그 기능을 쓰면 된다. 하지만 무선랜이 기본으로 내장되지 않는 PC나 스마트 기기 등이 있다. 이런 제품은 무선 네트워크를 쓰기 위해 무선랜카드가 있어야 한다.

    예전에는 내부 슬롯에 크고 무거운 카드를 꽂아야만 무선랜을 쓸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요즘은 연결이 쉬운 USB단자에 작고 가벼운 무선랜카드를 설치하는 것으로 우수한 기능을 쓸 수 있다. 또한 오래된 구식 무선규격을 가진 기기라면 최신 규격이 있는 무선랜 카드로 빠른 전송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아이피타임 A2000U는 작은 크기로 우수한 무선 네크워크를 가지기 원하는 사용자라면 눈여겨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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