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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광고예산, 20% 이상 대구지역 일간지 편중


  • 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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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04 00:43:48

    경주시가 광고예산의 20% 이상을 대구지역 일간지에 편중해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경주시가 공개한 2015년도 언론광고 집행내역에 의하면 대구지역 일간지(6개사)에 집행한 광고금액은 9,430만원으로 연간 전체 광고금액 4억6,350만원의 20.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1년간 대구지역 일간지 당 최대 2,300만원에서 최소 710만원을 지출했다. (6개사 가운데 연간 광고금액 2,000만원 이상인 곳 4개사)

    특히 시는 1회당 최고 660만원, 최소 200만원의 광고비를 대구지역 일간지에 집행했다. 대구 A일간지는 2015년 7월 3일 경주시로부터 ‘2015 KBO 총재배 야구대회’ 광고비 명목으로 660만원을 받았다.

    반면 경주시는 유력 중앙일간지 B사에는 1년간 800만원, C사(중앙일간지)에 330만원을 집행하는데 그쳤다. 또 경북지역 일간지 D사(본사: 경주)에는 920만원만 지출했다.

    일부에서는 경주시의 광고예산 집행을 두고 “광고의 효과와 지역발전 기여도 등을 감안한다면 중앙일간지와 경주지역 언론사에 중점을 두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북에 소재한 일간지도 아닌 대구지역 일간지에 많은 광고 예산을 집행한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한편 경주시 공보계 손대기 주무관은 광고예산 편중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지만 인터뷰 자체를 거부했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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