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아마존, 영국서 첫 드론 배송 서비스 성공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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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2-16 00:02:06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드론을 이용한 첫 상업적 배달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IT 미디어 등 14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드론으로 상품을 배송하는 '프라임 에어(Prime Air)' 서비스로 사상 첫 상품 배송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프라임 에어의 첫 고객은 영국 캠브리지에 사는 중년 남성이었다.

    아마존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그는 아마존 홈페이지를 통해 아마존 파이어(Fire) TV와 팝콘 1봉지를 주문했고, 정확히 13분 만에 드론이 남성의 집 뒷 마당으로 날아와 남성이 주문한 상품을 배송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첫 고객에게 13분 만에 상품을 배송했다"면서 기뻐했다.

    이번 배송은 영국 캠브리지에서 비공개 테스트 기간 중 진행된 것으로, 테스트는 주로 영국과 오스트리아, 이스라엘에서 실시됐다.

    아마존 측은 테스트에 사용된 드론은 완전 자동으로 비행하는 드론이며 상품을 주문한 고객은 30분 이내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배송에 사용되는 드론은 5파운드(약 2.3kg)까지의 짐을 적재할 수 있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에 의해 루트가 결정된다.

    아마존은 이번 테스트 배송을 위해 지난 7월 영국 정부로부터 드론 배송 테스트를 실시할 수 있는 권한을 얻은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의 드론 배달이 성공한 것을 계기로 드론 배송 사업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안전성과 보안 등 여전히 보완해야 할 과제도 많다. 미 IT 전문 업체 씨넷은 드론 서비스가 보급되기까지 규제 및 안전성에 관한 다수의 과제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 항공국(FAA)은 현재 드론에 의한 배송을 기본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드론 조종사가 드론을 항상 조종사의 시야에 넣어야 한다는 게 FAA의 입장이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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