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 가상&증강현실(MS는 복합현실이라 명명) 기기인 홀로렌즈용 PC 사양이 공개됐다. 경쟁사인 오큘러스나 바이브에 비해 굉장히 낮아진 사양이 눈길을 끈다.

美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지시간 9일, 중국 심천에서 진행한 윈도우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컨퍼런스(WinHEC)에서 자사의 MR(Mixed Reality : 복합현실) 장치에 대한 플랜을 발표하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을 공개했다.

특이 그 중에서 눈에 띄는 내용은 복합현실 기기인 홀로렌즈를 사용할 수 있는 PC 사양이었는데, 말도 안되게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경쟁사와는 달리 일반적인 수준의 PC에서도 홀로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를 사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PC 사양은 아래와 같다.

CPU : 인텔 코어 i5(7200U) 이상
GPU : 통합 '인텔 HD 그래픽스 620'(GT2) 이상 (Direct3D 12 API 지원 GPU)
램 : 8GB 이상
그래픽단자 : 2880x1440@60Hz 출력 지원 HDMI 1.4 / 2880x1440@90Hz 출력 지원 HDMI 2.0 /
DisplayPort 1.3 이상
HDD : 100GB 이상 SSD(권장) 또는 HDD
USB : USB 3.0 Type-A / DisplayPort 얼터네이트 모드 지원하는 USB 3.1타입-C
블루투스 : 액세서리 용 Bluetooth 4.0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보 등이 홀로렌즈를 제공하는 PC를 내놓을 계획이며, 저렴한 제품은 299달러(약 36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고로 경쟁사인 오큘러스나 바이브의 경우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 PC 사양이 최고급 인텔 코어i7 프로세서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1060 이상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100만원이 훌쩍 넘어버리며, VR 헤드셋까지 구입하면 거의 200만원에 육박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의 경우 경쟁사와는 달리 다양한 서드파티에서 호환기종들을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에 가격적 부담이 덜어질 예정이다.
게다가 게이밍 사용자 경험은 오큘러스나 바이브에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복합현실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여져 사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양한 홀로렌즈 호환기종들이 나오고 지원 PC 사양도 낮아 가격적 부담은 덜어질 예정이다 / 출처: 엔가젯>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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