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브릿지, 네팔 대지진 배경 게임 ‘애프터 데이즈’ 티저 영상 공개

전소영

입력 : 2016-11-30 16:45:59

겜브릿지(대표 도민석)가 지난 23일 네팔 대지진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 ‘애프터 데이즈(After Days)’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겜브릿지는 현재 서울시 2016년 민간 창업지원기관 협력연계사업의 일환으로 (재)함께일하는재단이 운영하는 ‘소셜테크 벤처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의 집중 육성을 받고 있는 기업으로 국제개발, 사회적 이슈 등을 소재로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소셜벤처이다.

‘게임으로 세상을 잇자’는 모토 아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통해 세상을 바꾸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애프터 데이즈는 2015년 4월 25일 발생한 네팔 대지진을 배경으로 하는 어드벤처/RPG 모바일 게임이다. 네팔에서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신두팔촉 현에 있는 산골 마을 사람들의 생존기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실제로 이 마을은 공정무역단체 ‘아름다운 커피’와 거래하는 커피협동조합 마을이다. 게임 주인공들도 실제 커피농부들이다. 이와 같이 애프터 데이즈는 네팔에서 직접 생활한 사람들의 경험담으로 구성돼 있어 네팔 특유의 문화 요소를 잘 담아냈다.

이번 애프터 데이즈 티저 영상은 겜브릿지 홈페이지, 와디즈, 텀블벅,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은 게임의 배경이 되는 네팔 지진이 일어난 당시 상황과 게임 내용을 교차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플레이 방식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겜브릿지는 티저 영상 공개와 함께 지난 2월 1차 크라우드펀딩에 이어 2차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이번 펀딩은 와디즈와 인디고고를 통해 진행된다. 펀딩을 통해 모금한 금액은 애프터 데이즈의 할인 행사 진행비와 후속작 개발비로 쓰일 예정이다.

겜브릿지 도민석 대표는 “애프터 데이즈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네팔인들을 조금이나마 돕고 싶었다”며 “12월 중순쯤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니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