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확장현실이 확산될 미래, “가상의 보석” 착용하게 된다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6-11-21 18:17:28

    확장현실(AR)기술은 5년 내에 스마트폰이나 콘택트렌즈를 통해서 생활 곳곳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우리는 현재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스크린 속에서 진행되는 “탈 물질화”의 세계에 살고 있다.

     

    다만 싱귤래리티(Singularity) 대학 연구소의 디자인 담당 디렉터, 조디 메디치는 “모든 것이 스크린 속에 들어갔지만,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스크린 너머에서 세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메디치가 말하고 있는 스크린 너머의 세상은 확장현실(AR) 기술을 말한다. 그에 따르면 확장현실 기술은 향후 5년 내에 생활 곳곳에 침투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HoloLens)와 같은 확장현실용 헤드셋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확장현실용 렌즈 등의 보급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매디치는 “우리는 스크린 속을 보는 것이 아니라 스크린을 통해서 세상을 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마법과 같은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메디치는 가구 소매업체인 웨이페어(Wayfair)를 예로 든다. 이 회사는 구글의 확장현실 기술 탱고(Tango)를 이용해 고객이 자신의 방을 측정한 뒤 새로운 가구를 구입해 배치했을 때 어떤 변화가 있을지 확인할 수 있는 어플을 개발했다.

     

    매디치는 “탱고는 고객의 방 크기와 기존 가구의 배치 등을 인식해 새롭게 배치했을 때 가장 어울리는 테이블을 권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방에 두면 어떤 느낌으로 변화할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고객이 매장에서 실제 상품을 봤을 때 그것을 가정 내 환경에 확장현실 기술로 접목해 볼 수도 있다. 또 촉각 공학이 진화함에 따라서 최종적으로는 가상의 환경을 보면서 옷감의 감촉까지 느낄 수 있게 될 수도 있다. 

     

    사람들과 세계의 모든 것에 관한 데이터가 수집되고 3D 프린트, 인공지능, 로보틱스의 진화와 더불어 세계의 디지털화는 “제품이나 서비스, 산업에 대해서 탈 물질화를 촉진하고 화폐의 필요성을 없애고 민주화를 더 빠르게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메디치는 말한다.

     

    가까운 미래의 소비자는 자신의 집에 가상의 인공지능 비서를 보유하게 된다. 사람들은 확장현실용 렌즈를 통해서 “가상의 명품 패션 아이템”이나 “가상의 보석”을 대여하게 될 수도 있다. 침실은 옷장에 들어 있는 옷이나 유저가 요구하는 옷을 비추는 “가상의 탈의실”이 될 것이다.

     

    과거에는 소수의 부자들에게만 허용되었던 이러한 부유함을 모든 소비자가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5090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