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화성 탐사 목표로 NASA가 개발 중인 인간형 로봇 ‘발키리’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6-10-14 21:38:04

    인류의 화성 이주 계획에서 활약이 기대되고 있는 발키리. 상용화를 위해 개선되고 있는 인간형 로봇이다. 미 항공 우주국(NASA)의 인간형 로봇 발키리(정식 명칭 R5)는 2013년 개최된 DARPA 로봇틱스 챌린지(DRC) 예선에 출전할 목적으로 NASA의 존슨 우주 센터에서 설계 및 개발됐다.

     

    처음 발키리는 재난지역에서의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됐지만, 2015년 11월 NASA는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로봇 2대를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미국 연구 시설에 제공했다.

     

    우주 비행사가 활약하는데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의 작업을 목표로 설계된 발키리는 NASA가 추진하는 인간형 로봇 개발 계획 ‘로보 노트’의 3번째 버전이다. NASA와 제너럴 모터스(GM)의 공동 개발으로 탄생한 다리 없는 로보 노트2(R2)는 2011년에 최초로 국제 우주 스테이션(ISS)에서 가동됐다.

     

    최초로 개발된 R1과 R2가 ISS에서의 반복 작업을 위해서 설계된 반면, 엄지손가락을 포함 4개의 손가락을 갖춘 발키리는 자원 채굴이나 화성 지표에서 자율적인 주거 환경의 건설, 재해 구조 작전의 완수, 우주 비행사와의 협업 등을 목적으로 현재 개선이 거듭되고 있다.

     

    북유럽 신화에서 이름을 딴 발키리는 “인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동작이 가능하도록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것은 물론 전기로 움직이는 인간형 로봇”을 목표로 설계되었다. 발키리는 2개의 인텔 코어 i7을 탑재했으며, 1.8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었다. 배터리가 없을 때는 콘센트에 꽂아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발키리의 머리에는 카네기 로보틱스(Carnegie Robotics)가 개발한 지각 센서(Multisense SL)가 탑재되어 있다. 또 몸통에도 카메라가 탑재되었으며, 7개의 관절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발키리의 무게는 약 136kg, 키는 약 188cm. 현재 장애물과의 충돌을 회피하는 동작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 각지의 대학에서 발키리의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46572?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