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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사스, 도시바 등 7개 사, 지진 시 반도체 생산 위해 연계키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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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9-23 17:35:42

    최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국내에서도 지진 재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했던 만큼 지진에 대한 대책도 다양하게 수립되어 실행되고 있다. 건물의 내진설계를 비롯 지진 상황을 가정한 안전 훈련 등은 빼놓을 수 없다. 최근에는 지진 피해 시 관련 업체 간 연계 체계 구축이 발표되어 관심을 모은다. 

     

    뉴스워치는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와 도시바 등 반도체 7개사가 지진 재해 등 비상 시 각 회사가 생산을 계속할 수 있는 연계 체제 마련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유통과 물류 분야에서 협력함으로써 비상 시에서도 반도체를 계속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동 일본 대지진이나 구마모토 지진을 겪은 이후 각 회사는 사업 지속 계획(BCP)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번 새롭게 업계 전체가 사업 지속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일본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2016년도 중 르네사스, 도시바, 소니 등 전자 정보 기술 산업 협회(JEITA)의 반도체 회의에서 임원사인 총 7개사가 논의를 시작하게 된다. 협력 내용은 부품조달망의 상호 이용을 중심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공통 생산 공정과 부품이 많은 일본 반도체 기업끼리 협력함으로써 공장이 가동을 중지해도 조기에 복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르네사스는 자동차 제어용 마이크로컴퓨터, 도시바는 플래시 메모리, 소니는 이미지 센서 등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반도체의 공급 중지는 완성품 업체의 생산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완성품의 출하 중지와 공급량 부족을 일으키게 되는 것.

     

    2011년 3월 동 일본 대지진과 2016년 4월 구마모토 지진 시 각사의 공장이 피해를 입으면서 생산이 장기간 중지되었다. 생산 설비의 미세 조정과 클린룸 등 특수한 환경이 필요한 반도체 제조는 지진이 일어나면 생산 재개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각사의 독자적인 사업 가속 계획에서 한발 더 나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 업계 전체가 공동으로 위기에 대처하는 체제를 만들게 되었다. 그동안에도 비상 시 동종 업계의 여러 회사 간 지원 체계가 있었다. 새롭게 JEITA 참가 기업에서 제도화함으로써 보다 강력한 공조 체계 구축을 목표로 두게 되었다.

     

    "물이 깨끗하고 풍부하면서, 지반이 안정되고 있다"는 이유로 큐슈에는 1960년대부터 반도체 산업이 몰렸고 쿠마모토 지진에 의해서 많은 회사가 피해를 입었다. 현장에서는 장치 및 부품 업체들을 포함해 기술자들이 서로 도와서 업계 전체가 조기 복구를 위해서 움직였다.  


     

    이번 제도화는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간 형태다. 일본은 지진이 많이 발생하지만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노하우가 풍부하다. 지진을 계기로 이번 제휴가 일본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진에 의한 피해가 발생한 만큼 재해 시 업체 간 연계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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