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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든든한 사운드, 2채널 PC스피커 마이크로랩 B-17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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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9-15 14:31:10

    최근 PC스피커는 USB 단자로 전원을 공급받는 USB 스피커가 주목받고 있다. USB 스피커는 PC의 USB 단자 하나로 구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원케이블이나 콘센트를 사용하지 않아 깔끔한 설치가 가능한 것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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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랩(Microlab)을 국내에 공급하는 엠씨엘코리아 역시 마이크로랩의 USB PC스피커인 B-17을 국내에 선보였다. 마이크로랩 B-17은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블랙 색상은 전체 바디는 무광이지만 스피커 주위에 유광 블랙을 사용해 포인트를 주었으며 화이트는 블랙이 대부분인 PC스피커 시장에서 그 희소성으로 눈에 띄는 컬러라 할 수 있다.

    USB만으로도 구동이 가능한 스피커인 만큼 콤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각 스피커의 크기는 너비 75mm, 높이 150mm, 깊이 88mm로 책상 위의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공간활용성이 뛰어나다. PC 모니터에 놓아도 좋고 노트북과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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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랩 B-17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스피커에 부착된 USB 단자를 PC USB 단자에 연결한다. 스피커 뒷면에는 AUX 단자가 있는데 제품에 포함된 오디오 케이블을 통해 PC와 연결하면 된다. 대부분의 오디오 장치에서 쓰는 3.5mm 오디오 단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PC나 노트북은 물론 스마트폰, MP3 플레이어, 라디오 등을 연결해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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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스피커에는 전원 및 볼륨 버튼을 담당하는 다이얼이 배치됐다. 소리를 듣기 위해 볼륨을 키우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진다. 전원이 켜지면 측면의 LED도 함께 켜진다. 볼륨 다이얼 오른쪽에는 헤드폰 단자가 마련됐다. 스피커로 음악을 듣다가도 혼자서 음악을 감상하고 싶다던가 게임 사운드를 집중도 있게 듣고자 한다면 헤드폰을 연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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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드 출력은 각 3W의 출력으로 총 6W 출력을 낸다. 여기에 사운드를 더욱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전면 스피커는 10도 기울어진 디자인을 채택했다. 노트북에 연결한 마이크로랩 B-17 사운드 퀄리티는 생각보다 훨씬 뛰어나다. USB 전원을 사용하는 스피커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풍부한 소리가 난다.

    USB 스피커라고 하면 출력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지만 최대 볼륨은 지나치게 커서 올리지 못할 정도로 강한 출력을 선사한다. 일반적인 PC 환경에서는 차고 넘치는 음량으로 PC 스피커로는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출을 낸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분리도가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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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작은 스피커는 무리하게 소리를 증폭하기 위해 음량을 쭉 올리면 밸런스가 무너지거나 듣기 싫은 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마이크로랩 B-17은 기특하게도 볼륨을 크게 올려도 고른 사운드가 울려 기본기가 잘 갖춰진 스피커라는 생각이 든다. 든든한 중저음과 깔끔한 고음이 어우러져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든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마이크로랩 B-17의 가격은 1만 원대 중반으로 디자인과 사운드를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인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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