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컬캔디 ‘잉크드 와이어리스’, 편안함이 돋보이는 블루투스 이어폰


  • 신근호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6-09-08 17:13:48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7가 드디어 공개됐다. 루머의 내용과 마찬가지로 3.5mm 헤드폰 단자가 없어졌다. 그만큼 3.5mm 오디오 단자의 활용도가 최근 낮아졌다는 뜻을 의미하며 앞으로는 블루투스를 활용한 무선 제품이 대세가 될 것임을 암시하는 일이기도 하다.

    애플이 오디오 단자를 없앤 아이폰을 내놓은 만큼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만드는 제조사들 역시 무선 제품에 더욱 힘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6년 상반기 미국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NPD그룹)에서 판매량 상위 톱5를 기록한 스컬캔디(Skullcandy)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

    ▲ 스컬캔디 블루투스 이어폰 잉크드 와이어리스

    스컬캔디는 자사의 스테디셀러 인이어 이어폰 ‘잉크드(INK’D)2’의 후속작인 ‘잉크드 와이어리스’를 출시했다. 이름 그대로 무선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잉크드 와이어리스는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 초경량 블루투스 이어폰

    블루투스 이어폰인 ‘잉크드 와이어리스’는 목에 걸어 착용하는 넥밴드 형태를 가지고 있다.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은 많지만 잉크드 와이어리스는 많은 점에서 차별화됐다. 우선 목에 착용하는 부분이 얇고 가볍고 부드럽다. 이는 이전의 넥밴드 제품보다 월등히 나은 착용감을 선사한다. 또한 말랑말랑해 가방이나 주머니에서 힘을 주어도 파손될 염려가 없다.

    ©

    목에 닿는 부분은 얇고 가벼워 착용감을 높이고 조작을 위한 리모컨은 두툼하게 만들어 중심을 잡았다. 리모컨의 크기는 작지 않아 언제든지 움직이면서 조작할 수 있다.

    ©

     

    스컬캔디 제품답게 심플한 외형으로 편의성은 살리면서도 컬러를 통해 화려함을 더했다. 색상은 총 5가지다. 크게 블랙과 화이트, 레드, 블루, 파인 핑크로 분류할 수 있다. 블랙 색상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른 컬러가 섞인 만큼 화려함을 더하며, 색상을 고르는 재미까지 있다.

    ©

    특히 화이트나 블랙 색상에는 독특한 무늬가 새겨진 이어팁이 제공되는 만큼 스컬캔디가 작은 디자인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컬캔디를 상징하는 해골 로고도 다양하게 배치했다. 양쪽 이어폰 하우징과 리모컨의 중앙 버튼, 이어팁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

    구성품도 스컬캔디처럼 심플하다. 2가지 크기의 실리콘 이어팁 2쌍과 충전을 위한 USB 케이블, 사용설명서가 포함된다.

    ■ 누르기 쉬운 3버튼 리모컨

    ©

    음악 제어를 위한 리모컨은 오른쪽 유닛에 달려있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3버튼 리모컨이지만 케이블에 달려있는 다른 리모컨과 비교하면 상당히 큼지막한 크기를 자랑한다. 유닛 크기에 맞춰 버튼 크기를 키웠기에 나쁠 것이 없다. 버튼이 작고 간격이 좁으면 그만큼 누르기가 불편하다. 반면 잉크드 와이어리스의 버튼은 큰 크기만큼 쉽게 누를 수 있어 이동하면서도 조작하기가 편리하다.

    리모컨 가운데 버튼을 1초간 누르면 전원을 켜거나 끌 수 있고 한번 눌러 음악을 재생하거나 일시 정지할 수 있다. 만약 음악을 듣는 도중 전화가 오면 가운데 버튼을 눌러 전화를 받을 수 있다. +.- 버튼은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한 번 눌러 음량을 조절할 수 있고 1초간 누르면 트랙을 이동할 수 있다. 기본적인 음악을 듣고 제어하는 기능은 3버튼으로 충실하게 담아냈다. 리모컨에는 마이크가 채택돼 핸즈프리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 자유롭게 구부리다

    ©

    잉크드 와이어리스가 다른 넥밴드 제품과 다른 점은 바로 착용감이다. 기본적으로 무게가 24g에 불과하다. 이렇게 가벼운 무게는 몸체가 있는 넥밴드 형태의 블루투스 이어폰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기에 목에 걸어두어도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가벼운 무게를 통해 하루종일 걸고 있어도 부담스럽지 않아 전화 통화를 위한 비즈니스 이어폰으로 활용해도 좋다.

    ©

    여기에 넥밴드가 딱딱하지 않고 쉽게 구부러지는 플렉서블 칼라(Flexible Collar)가 적용됐다. 유연하게 움직이는 정도를 넘어 아예 이어폰 케이블처럼 둘둘 말아 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다닐 수도 있다. 넥밴드를 접으면 블루투스 이어셋의 부피를 1/3까지 줄일 수 있다. 그렇기에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서는 수준급의 휴대성을 자랑하며 관리하기도 수월하다.

    ■ 아웃도어에서 최적화된 슈프림 사운드

    잉크드 와이어리스에는 스컬캔디 사운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슈프림 사운드(Supreme Sound)가 적용됐다. 슈프림 사운드는 풍부하면서도 깔끔한 사운드가 특징으로 이전의 스컬캔디와는 다른 확실히 향상된 사운드 퀄리티를 들려준다. 여기에 장르를 가리지 않는 음색으로 스마트폰 스트리밍 앱으로 다양한 음악을 감상하기에 좋다.

    ©


    아이폰6에 잉크드 와이어리스를 연결해 음악을 들어봤다. 슈프림 사운드라는 이름이 걸맞은 전 음역대에 어울리는 풍부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고해상도 사운드에 고음역대와 저음역 특별히 힘을 주지 않은 적당한 밸런스를 갖췄다. 그렇기에 쉽게 질리지 않고 스컬캔디가 말한대로 어떠한 음악 장르에도 잘 어울리는 음색이다.

    ©

    스컬캔디 브랜드는 아웃도어 활동이나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따뜻하고 풍부한 중저음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덕분에 아웃도어에서도 비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만큼 아웃도어에서 댄스나 힙합 장르를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그렇지만 밸런스를 중시한 사운드 덕분에 저음이 특히 부각되지는 않는 편이다.

    ©

    ▲ 컴플라이 유니버셜팁을 착용한 이미지

    모든 블루투스 이어폰에 호환되는 프리미엄 폼팁인 컴플라이(Comply) 유니버셜팁을 잉크드 와이어리스에 연결해 음악을 들어봤다. 유니버셜팁의 효과는 눈에 띌 정도다. 유니버셜 폼팁은 일반 이어팁보다 훨씬 두껍게 때문에 차음성이 뛰어나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더욱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다. 워낙 가벼운 무게 덕분에 이어폰을 장시간 착용하고 있어도 귀의 피로감도 적은 편이다.

    또한 소음을 차단하면서 중저음이 살짝 더해지는 만큼 음악을 즐기는 것에는 확실히 효과적이다. 유니버셜팁은 2쌍에 1만 원 초반대에 팔리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깊이 있는 저음이나 차음성이 필요하다면 이어팁의 업그레이드도 나쁘지 않다.

    ©

    잉크드 와이어리스는 통화 시 사용자의 목소리 외에 다른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아이솔레이팅(Noise Isolating) 기술이 적용돼 통화 품질까지 향상 시켰다.

    음악 재생 시간은 75% 볼륨으로는 8시간, 중간 정도의 볼륨이면 10시간까지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재생 시간도 넉넉하다. 마이크로 5핀 단자를 채택해 일반 보조배터리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 사랑받기에 충분한 블루투스 이어폰

    ©

    스컬캔디 잉크드 와이어리스는 특별한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넥밴드 형태를 통해 안정적인 착용이 가능하면서 일반 이어폰처럼 둘둘 말아서 보관할 수도 있다. 덕분에 휴대가 간편하고 관리하기도 쉽다. 여기에 24g의 가벼운 무게로 장시간 착용을 해도 부담스럽지 않아 매일 사용할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제격이다.

    스컬캔디의 오디오 기술인 슈프림 사운드를 통해 풍부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본다면 높은 수준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잉크드 와이어리스는 무선의 자유로움과 편의성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스테디셀러 블루투스 이어폰이 될 자격이 충분해 보인다. 스컬캔디 잉크드 와이어리스는 국내 공식수입원인 사운드캣(Soundcat)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5만 9,000원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42783?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