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스마트폰과 태블릿 하나 정도 안쓰는 사람을 찾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이런 모바일 기기는 휴대성이 높으면서도 활용성이 매우 뛰어나다.

기본적인 통신용도는 물론이고 학습, 업무, SNS까지 전부 가능하다. 따라서 점점 우리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배터리와 충전문제가 크게 와닿고 있다.

그래픽처리가 많이 필요한 게임을 하거나 고해상도 동영상을 감상하고 무손실음악까지 즐기다보면 스마트폰 배터리는 급속하게 소모된다. 그런데 막상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짧지 않기에 계속 이동하면서 써야하는 사람의 마음을 초조하게 만든다.

이런 사용자를 위해 보다 빠른 충전을 위한 기술이 나왔으니 바로 ‘퀄컴 퀵차지’ 기술이다. 지원하는 스마트기기를 빠르게 충전해주는 이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은 많이 나와있다. 아이피타임 UP605는 이런 퀵차지 지원 기기를 포함한 다수의 모바일 기기를 연결해서 충전하게 해주는 전원공급장치이다. 직접 써보며 자세히 알아보았다.

 
▷ 디자인 - 깔끔한 화이트, 5개 USB 충전단자

아이피타임 UP605는 심플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명함지갑 정도 크기의 직사각형 박스 형태를 하고 있으며 매끈한 표면처리를 통해 깔끔한 느낌을 준다.

뒷면에는 전원플러그와 연결하는 코드 케이블을 연결하는 단자가 있다. 여기에 첨부된 케이블을 꽂고 전원플러그와 연결하면 충전준비가 끝난다. 특별한 LED 램프 등은 없다.

앞면에는 제품 기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충전단자가 집결되어 있다. 왼쪽부터 검은색의 일반 USB 충전단자가 3개 있고 파란색으로 표시된 퀵차지 3.0 지원 단자가 있다. 색깔로 구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위쪽에 아이콘과 글자로 표시까지 잘 되어 있어 혼동할 여지가 적다.

▷ 성능 - 포트당 최대 3A 지원, 최대 5대 동시 충전

퀄컴에서 제안한 퀵차지는 전압을 높이고 전류량을 잘 관리해서 훨씬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일반충전기에 비해 퀵차지 3.0은 최대 2.4배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 예전 규격인 퀵차지 2.0에 비해서도 최대 75퍼센트 빠르다. 다만 지원하는 스마트기기에 퀵차지 3.0 지원 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

아이피타임 UP605는 지능형 전압관리 기능을 통해 스마트기기의 상태에 따라 전압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발열을 적게 했다.

배터리셀 수명을 늘려주고 충전시간도 단축된다. 5개의 포트를 지원하며 포트당 최대 3A를 지원하므로 태블릿 등 전류량이 많이 필요한 기기도 무난히 충전 가능하다. 기기 전체적으로는 5대 합쳐서 총 60W를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충전기를 사용해보았다. 아직은 퀵차지 3.0을 지원하는 기기가 많지 않아서 일반적으로 보급된 퀵차지 2.0 지원 기기인 갤럭시S6 엣지를 사용했다. 배터리가 46퍼센트일 때 충전을 시작했다. 퀵차지는 특히 배터리 잔량이 낮을 수록 일정 수준까지 더 빠르게 충전해준다.

20분만에 배터리는 71퍼센트까지 충전되었다. 이후로 1시간 정도 진행하자 100퍼센트까지 완충되었다. 너무 빨리 충전되어 그때 맞춰 스마트폰을 들여다보지 못했을 정도였다.

▷ 총평 - 스마트기기가 많고 퀵차지 3.0 충전기가 필요하다면 

스마트폰, 태블릿, 휴대용 게임기, 블루투스 이어셋, 디지털 카메라 등 우리 주위에 USB단자를 통해 충전하는 기기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이들을 일일히 전원 플러그 하나당 충전하려면 집 안에 플러그를 전부 동원해도 모자란다.

아이피타임 UP605는 집 안에 충전이 필요한 스마트기기를 많이 쓰는 사용자를 위한 장치이다. 이럴 때 아이피타임 UP605는 전원플러그 하나로 5개의 기기를 충전하게 해준다. 더구나 최신 퀄컴 3.0을 지원하므로 최신 스마트폰을 충전할 때 더욱 만족감이 높아진다. 스마트기기가 많고 퀵차지 3.0 충전기가 필요한 사용자라면 주목해 보자.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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