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바이두 딥 러닝 소프트웨어 패들패들 오픈소스화, 구글 대항마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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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9-04 19:53:40

    인공지능 분야 중 특히 딥 러닝 분야의 발전 속도는 매우 빠르다. 알고리즘의 해석은 자연 언어 처리, 컴퓨터의 비전, 기계 번역 분야에 큰 이점을 제공 중이다. 하지만 해당 영역은 기술에 능숙한 일부 엔지니어만 접근 가능한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9월 1일 중국 검색 엔진 업체 바이두는 동사가 사내에서 사용 중인 딥 러닝 소프트웨어 패들 패들(Paddle Paddle)의 오픈소스화를 발표했다. 바이두에 따르면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딥 러닝에 관한 경력이 전혀 없는 개발자도 활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한다.

     

    바이두의 패들패들 부문을 이끄는 웨이 쉬(Wei Xu)는 “패들패들에서 개발자들은 딥 러닝 기술을 빠르고 간단하게 자신의 제품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우리는 더 많은 개발자가 인공지능을 사용해 미래의 기술을 개발하도록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두는 3년에 걸쳐 패들패들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바이두의 검색어, 타깃 광고, 이미지 검색 및 번역, 자동 운전 등 광범위한 분야에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웨이에 따르면 패들패들을 이용함으로써 프로그램 작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한다. 기계 번역 역시 패들패들을 거칠 경우 일반적인 딥 러닝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보다 필요한 코드의 행수가 25% 감소하다고 전한다.

     

    해당 분야에서는 구글도 기계 학습 라이브러리 텐저플로우(TensorFlow)를 지난해 11월 오픈소스화했다. 다른 기계 학습 시스템 카페(Caffe)와 씨아노(Theano), 토치(Torch) 등도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웨이는 “경쟁사의 플랫폼은 인공지능 초보자들이 활용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바이두의 딥 러닝 실험실 주임인 앤드류 응(Andrew Ng)은 과거 구글에서 딥 러닝 부문 구글 브레인을 창설한 후 2014년 회사를 옮겼다. 앤드류에 따르면 “패들패들의 구조 활용으로 의욕이 있는 개발자라면 지금까지보다 훨씬 쉽게 딥 러닝 기술을 도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두는 중국에서는 유명 IT 기업이지만 미국에서는 존재감이 거의 없다. 따라서 패들패들이 미국의 개발자들 사이 활용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딥 러닝 분야가 관심이 커지고 있는 분야임은 분명하다. 패들패들의 리소스는 현재 깃허브(GitHub)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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