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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 취미로 탄생해 세계를 제패한 리눅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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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9 21:25:23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1991년 8월 25일 핀란드의 한 학생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는 인터넷에 “나는(무료) OS를 만들 것”이라면서 이는 단지 취미임을 분명히 했다. 그렇게 탄생한 리눅스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가 되었다.

 

우리는 매일 리눅스를 사용하고 있다. 리눅스는 지구에 있는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탑재된다. 아이폰과 매킨토시 또는 윈도우 단말기를 사용해도 리눅스는 그의 백그라운드에서 활약한다. 페이스북도 구글도 리눅스를 기반으로 동작한다. 최근에는 TV와 온도 조절 장치 심지어 자동차 산업에도 진출했다. 

 

이런 리눅스의 성공 뒤에는 또 다른 공로자가 있다. 리눅스의 기원은 1969년 AT&T벨연구소에서 탄생한 유닉스(Unix)의 개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수십년 간 유닉스는 상용 컴퓨터의 표준 운영체제였지만 대중화에는 난점이 있었다. 유닉스는 AT&T가 소유 중이었고 하이엔드 기기에서만 동작했기 때문이다. 마니아들은 자신의 컴퓨터에서 유닉스를 이용하고 싶어 했다.

 

1984년 리처드 스톨먼이 GNU 개발에 나섰다. GNU는 유닉스의 복제판이다. 1991년까지 스톨먼은 거의 모든 유닉스를 리라이트하는데 성공했지만 커널을 개발하지 못했다. 커널은 운영체제의 핵심으로 키보드와 마우스, 터치스크린 등 입력 소프트웨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언어를 번역하는 것이다. 이후 다른 개발자들이 커널 개발에 나서 성공을 거뒀다.

 

현재 리눅스가 웹에서 얼마나 많이 사용되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W3Techs의 조사에 따르면 유닉스와 유닉스 계열 OS는 전 웹사이트의 약 67%를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과거 리눅스를 천덕꾸러기 취급했던 마이크로소프트조차 리눅스를 이용한다. 2012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서 리눅스를 허용했다. 현재 애저 인스턴스의 약 1/3에서 리눅스가 사용되고 있다.

 

몇 년 간 리눅스는 조용히 세계 대기업의 웹 서비스를 장악해 왔다. 하지만 소비자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2008년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발표하고 스마트폰에 탑재되면서 상황은 급반전했다.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6년 1/4분기 세계 시장의 84%가 안드로이드다.

 

리눅스의 세력 범위는 이제 스마트폰을 넘어섰다. 삼성과 LG 등의 스마트 TV와 네스트(Nest)의 온도 조절 장치, 아마존의 킨들(Kindle), 3DR의 드론에는 이미 리눅스가 탑재된다. 테슬라의 자동차에 탑재된 대형 디스플레이도 리눅스로 동작한다.

 

현재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때 리눅스를 채택한다. 1990년대 웹 개발자들이 이 OS를 채용한 것과 같은 이유다. 요구에 맞게 바꿀 수 있고 그 성과를 로열티 없이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눅스는 핀란드 한 학생이 자신의 취미를 전세계와 공유하기로 한 이상에서 시작되었다. 한 사람의 취미가 세상을 바꾼 것이다.


25년 전 취미로 탄생해 세계를 제패한 리눅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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