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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렸던 한국 온라인게임…대작 날개짓으로 기지개 켠다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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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29 11:31:24

    온라인게임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대작들이 하나둘 테스트와 론칭 작업에 돌입하는 등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의 관심사도 높아져 다소 침체됐던 시장 분위기도 달아올랐다.

    신호탄은 웹젠이 쐈다. ‘뮤 온라인’의 정식 후속작을 먼저 선보여 이용자들의 관심을 얻었고, 스마일게이트도 ‘로스트아크’의 CBT로 호평 받았다.

    화룡정점은 한국 온라인게임의 맏형인 엔씨소프트가 ‘마스터 X 마스터(MXM)’ 정식 서비스와 ‘리니지 이터널’ 등 굵직한 작품들로 찍는다.

    ▲엔씨소프트 리니지 이터널(왼쪽)과 MXM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부터 ‘MXM’과 ‘리니지 이터널’ 등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엔씨소프트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는 오는 11월 경을 ‘리니지 이터널’을 테스트 하기 적임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MXM’은 중국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해외 선론칭을 염두에 둔 서비스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28일 ‘로스트아크’의 비공개 테스트를 무사히 종료했다. 모집인원, 테스트의 목표 등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이용자의 호평이 쏟아진데다 호응도 높았던 만큼 충분한 자료와 내부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예측된다.

    ▲웹젠 뮤 레전드

    웹젠은 오는 9월 1일 ‘뮤’ 시리즈의 최신작 ‘뮤 레전드’의 2차 CBT를 시작한다. 지난 4월 첫 테스트 이후 약 5개월여 만이다. 회사 측은 이 작품을 연내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밝혀, 공개 테스트도 연이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네 작품의 특징은 쿼터뷰 시점이다. MOBA(혹은 AOS) 방식을 사용한 ‘MXM’을 제외한 ‘리니지 이터널’ ‘로스트아크’ ‘뮤 레전드’는 핵앤슬래쉬라는 점도 같다.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이런 공통점은 높아진 온라인게임 주요 소비자층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PC온라인게임의 주요 이용자 층이 20대에서 40대로 옮겨진 점을 주목했을 가능성이 높다. 흔히 ‘디아블로 세대’로 분류되는 쿼터뷰시점의 핵앤슬래쉬 작품을 선호하는 이용자들도 대상 연령대에 집중 분포돼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작들의 테스트가 집중되고,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전체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지곤 한다”며 “올 하반기 테스트와 론칭을 계획 중인 작품들은 국내 굴지의 게임업체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만큼, 다소 움츠렸던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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