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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용 ARM 칩 공급업체, 내년부터는 TSMC 아닌 인텔일 수도

  • 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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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27 16:04:34

    내년부터 아이폰에 탑재되는 ARM 기반의 프로세서를 기존의 삼성전자나 TSMC가 아닌 인텔이 공급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26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반도체 애널리스트 사무엘 왕 씨의 말을 인용해 인텔이 이미 애플과 이와 관련한 협상을 시작해으며 TSMC 등의 주요 고객사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사무엘 씨는 이어 "인텔이 애플로부터 이르면 2018년부터 반도체 칩을 수주할 수도 있다"면서 "TSMC는 인텔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텔은 지난 17일 영국 반도체칩 설계업체인 ARM과 반도체 칩 생산을 위해 제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또 인텔은 이미 LG전자의 스마트폰에 장착될 ARM 프로세서의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에서 파운드리 사업을 총괄하는 제인 볼 부사장은 최근 개발자들에게 "인텔이 단순한 반도체 제조업체가 아닌 설계, 조립, 테스트를 실시해 타사보다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인텔의 사업 중심을 PC용이 아닌 파운드리로 옮겨가겠다는 의미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인텔이 강력한 라이벌인 ARM과 손을 잡았다는 건 모바일, 파운드리 등 관련 분야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에게는 인텔이 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
     
    TSMC는 현재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스마트폰용 칩 제조 시장에서도 5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TSMC는 내달 출시되는 아이폰7용 A9 칩뿐 아니라 내년 출시되는 아이폰8(가칭)용 AP인 A10 팁 프로세서의 생산을 독점수주한 바 있다.

    TSMC의 지난해 수익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16%였고, 올해에는 약 2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ARM은 지난달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234억 파운드(약 35조원)을 들여 인수한 반도체 칩 설계업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당시 소프트뱅크가 ARM이 사물인터넷 분야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막대한 베팅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모바일 칮 시장에서 ARM의 글로벌 점유율은 무려 95%이며 라이센싱 반도체의 연간 생산량은 150억 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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