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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에 연구 센터 개설, 판매 감소한 아이폰 수요 되살아날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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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18 16:14:38

    최근 중국에서 애플의 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애플 팀 쿡 CEO는 이를 반전시키려는 활동에 돌입했다. 쿡은 8월 16일 최근 3개월 이내에 베이징을 2번째 방문해 장가오리 제일 부총리와 회담했다고 중국 국영 통신사 신화통신이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회담에서 장가오리 부총리는 애플 등 미국 기업의 중국에 대한  투자의 증대를 촉구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세계 경제가 강화된다고 말했다.

     

    중국 관리의 이 말은 쿡에게 호재다. 중국 정부는 외국 기업이 극복하기 어려운 대상이며, 이는 애플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은 지난 4월 애플의 아이튠즈 무비(iTunes Movies)와 아이북(iBooks)의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이후 애플은 중국 각지의 법원에서 다양한 상표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쿡은 회담에서 애플이 중국에 연구 센터를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연구 센터는 2016년 중 오픈한다. 중국 내 애플의 기술팀과 영업팀을 만들어 중국과 세계 고객을 위한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한동안 애플에게 있어서  미국에 이어 2번째로 큰 시장이었지만, 현재 유럽에 이어 3위가  되었다. IDC는 8월 15일 2016년 2/4분기(4~6월) 중국에서의 스마트폰 출하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오포(Oppo)와 중국 바이보(Vivo)가 시장 점유율을 높여 2~3위를 차지했다. 1위인 중국 화웨이와 오포 간의 차이는 불과 1%였다. 화웨이의 출하률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하여 호조를 보였지만 오프는 124.1%(2배 이상) 증가했다.

     

    오포와 바이보의 강점은 제품을 판매하는 대리점을 전개한 것이다. 중국 전역의 많은 도시에 실제 매장을 오픈하고 AS도 확충하고 있다.

     

    한편 중국 샤오미와 애플은 각각 출하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샤오미는 38.4% 감소, 애플은 31.7% 감소해 4위와 5위로 추락했다. 애플의 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 SE는 중국에서 히트하지 않았다. 중국에서도 대형 디스플레이 단말기가 선호되게 됐으며 같은 분기 출하된 모든 단말기의 90% 이상이 디스플레이 크기가 5인치 이상이었다고 한다.

     

    애플은 9월에도 차기 아이폰을 발표할 예정이며, 애플 팬들은 신제품을 기다리고 있다고  IDC는 전망했다. 이번 분기 중국에서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4.6% 늘어난 1억 1120만대였다. 또한 이 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0.3% 늘어난 3억 4330만대였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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